고향 친구들 2
1년에 한번 갖는 고향 친구들의 모임이 올해는 인천에서 있었다.12월 12일날 인천의 동암역 근처에서 모였다.지하철 타고 갔더니 꼬박 두 시간이 걸렸다.시간으로만 보면 거의 […]
낙엽과 작은 풀
가파르게 흘러내린 축대의 중간쯤,작은 풀 하나가 떨어진 낙엽의 발목을 잡고 늘어져 있었다.“못간다, 이대로는 죽어도 못보낸다.”“놔라, 제발 내 발목좀 놔라.”둘은 그렇게 싱갱이하고 있었다. […]
시인 신경림 선생님
아는 분들을 만날 약속이 있어인사동 근처의 「낭만」이란 곳을 찾았다.뜻하지 않게 그곳에서 시인 신경림 선생님을 만났다.막 나가시는 길이었다.반가운 마음에 “선생님, 사진 한장 찍어도 […]
새와 꿈
대체로 사람들의 꿈은높은 곳을 오르거나푸른 하늘을 훨훨 나는 것이다.그렇게만 보면 새는 우리들의 꿈이다. 새가 꿈처럼 하늘 높이 날고 있었다.아마도 먹이를 찾고 있는 […]
밥과 아름다움
배고프면 어떤 아름다움이 눈에 들어오랴.모든 아름다움은 밥의 힘에서 나오는 것인지도 모른다. 그럼 배부르면 세상이 온통 아름답게 보이나. 아름다움은 배고픔도 잊게 만든다. 아직 […]
김서린 유리창
유리창에 뽀얗게 김이 서렸다.물방울로 뭉쳐 크기를 키우다가제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주르륵 흘러내린다.난 왜 이것을 보면서 한용운을 떠올린 것일까. 바람도 없는 유리창에 수직의 […]
틈새
벽지를 발라빈틈없이 벽을 가두어 두었다.얇지만 벽이 새어나올 틈은 없었다.벽이 울면서이음새 부분에서 약간의 틈새가 벌어졌고,그 얇은 틈으로벽이 바깥을 엿보고 있었다.비스듬히 보니 꽤 넓어보였다.벽은 […]
20년을 같이 살고 있는 여자
분명 사랑해서 같이 살았을 것이다.그러나 한 20년쯤 같이 살고 나면우리가 사랑해서 같이 산 것인지,아니면 20년쯤 같이 살았으니사랑이라 말할 수 있는 것인지 헷갈리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