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05월 10일2021년 12월 01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빛의 화분 화분에서 꽃만 키우는 것은 아니었다.도시에선 화분에서 빛도 키웠다.빛은 순식간에 자라나고 순식간에 시들었다.암술도 수술도 없었으며,벌과 나비도 날아들지 않았다.그러나 나방과 각종 날벌레들은빛으로 피어난 꽃들을 […]
2013년 05월 09일2021년 12월 01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술취한 소주병 소주병 하나가물을 걷고 있었다.많이 취했는지연신 비틀거리며몸을 거의 모두 물에 담근채강물을 걷고 있었다.앞으로 가는가 싶으면 옆이었고옆으로 가는가 싶으면다시 또 앞이었다.누가 소주병에게양주를 먹인 건 […]
2013년 05월 08일2021년 12월 01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도봉산에서 바라본 삼각산 매번 삼각산에 올라그곳에서 도봉산 쪽을 바라보곤 했었다.이번에는 처음으로 도봉산에 올라삼각산을 바라보았다.저 산을 보려면저 산이 아니라이 산을 올라야 한다.하긴 사람도 그렇다.때로 그나 그녀가 […]
2013년 05월 07일2021년 12월 01일사진 그리고 이야기, 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강변의 연인 강변에 연인이 앉아 있었다.둘은 입을 맞추었다.둘이 입맞추자흘러가던 강물이둘의 사랑에 눈부셔 했다.내가 보기에도 눈이 부셨다.사랑은 언제보아도 눈부시다.저녁해가 그것을가장 잘알고 있다.
2013년 05월 06일2021년 12월 01일글의 세상, 시의 나라 현실과 시는 어떻게 밀고 당기고 있는가 – 김병호의 신작시 1과연 언어가 우리 앞의 현상을 좀더 폭넓고 다양하게 향유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일까.가령 예를 들어 지금 회색빛 콘크리트 길 위로 소나기가 한줄기 […]
2013년 05월 05일2021년 12월 01일사람과 사람 아이들의 자전거 아이들이 자전거를 타면속도의 제한이 없다.아이들이 자전거를 타고 가다10킬로 하고 소리를 치면그때부터 아이들의 자전거는시속 10km로 친구와 속도를 맞추며천천히 여유롭게 간다.그러다 500킬로 하고 소리를 […]
2013년 05월 04일2022년 04월 12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조팝나무 꽃과 붉은 철쭉, 그리고 바람 시인 황동규는그의 시 「즐거운 편지」에서“내 그대를 생각함은항상 그대가 앉아 있는 배경에서해가 지고 바람이 부는 일처럼사소한 일일 것”이라고 했다.조팝나무 꽃이 하얗게 피어 있었다.붉은 […]
2013년 05월 03일2021년 12월 01일서울에서 창경궁의 춘당지 풍경 창경궁에는 연못이 하나 있다.연못의 이름은 춘당지이다.창경궁이 닷새 동안 밤에도 문을 연다고 하여오후 늦게 궁을 찾아 해가 진 뒤까지 머물렀다.춘당지의 풍경이 가장 좋았다. […]
2013년 05월 02일2021년 12월 01일사람과 사람 꽃과 여인 그녀는 꽃의 이름을 부르는 것 같지는 않았다.그냥 조용히 꽃에게 시선을 주며,잠시 꽃의 곁에 머물렀다.그러나 그것만으로 꽃은그녀에게 의미가 된 것 같았다.꼭 이름을 불러야의미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