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01월 12일2021년 12월 19일사람과 사람 벗의 기쁨 자라면서벗이 있어 멀리서 찾아오면이 어찌 기쁘지 아니하냐고 배웠다.그러나 세상이 달라지면서벗이 찾아오는 그 기쁜 일은거의 접하기 어렵게 되었다.대신 이제 벗이 있어 모두가 공평하게 […]
2012년 01월 11일2021년 12월 19일사람과 사람 지리산 산신령 현재의 모습으로 봐선 믿기지 않는 과거가 있다.내 경우를 예로 들면나는 예전에는 사람들에게 말을 잘 붙이지 못했다.낯선 동네에 가서 길을 찾을 때도사람들에게 말을 […]
2012년 01월 09일2021년 12월 20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헤쳐모인 딸기 중구 난방으로 접시에 담겨 있을 때는그냥 딸기에 불과했으나딸기 하나를 가운데로 두고둥글게 손을 잡고 모이자다시 꽃이 되었다.접시는 그 순간부터 꽃받침이었다.난 그때부터 꽃잎을 하나하나 […]
2012년 01월 08일2021년 12월 20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햇살 밴드 겨울엔 설겆이 할 때수도에서 찬물이 쏟아지면물묻은 손이 칼에 베인 듯 아프다.베란다 화분에서화초 하나가 잎을손가락처럼 내밀고 있다.날씨가 쌀쌀할 때면찬공기 속으로 내민 잎도칼에 베인 […]
2012년 01월 07일2021년 12월 20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물결의 흔적 밀물이 밀려왔다 떠난 자리에물결의 흔적이 남았다.밀려올 때는곧장 해변을 향하여 밀려오는 것 같은데남은 자국은 모두 옆으로 남았다.아무래도 밀물과 썰물 때의 물결은겉으로는 곧장 밀려오는 […]
2012년 01월 06일2021년 12월 20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나무와 이끼 우리는 살다 죽으면뒤가 걱정이다.자식이 없으면장사는 누가 지내 주냐고 걱정을 한다.나무는 죽음의 뒤를 걱정하지 않는다.습한 곳에 자리한 나무는특히 죽음의 뒤에 대해 걱정이 없다.뒤는 […]
2012년 01월 05일2021년 12월 20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시레기의 맛 지난 해 그녀가 김장을 하고 나더니남은 무우청으로 시레기를 만들어집안에 걸어놓고 싶어했다.그 때문에 어릴 적 기억을 떠올려시레기를 엮어야 했다.어릴 적엔 볏짚이 사용되었지만이 도시에 […]
2012년 01월 04일2021년 12월 20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나뭇잎 빨래 나뭇잎 하나,가지에 빨래처럼 걸려 있었다.마침 지나는 바람이 있길레 한마디 했다. –바람아, 빨래 걷어라.아주 부서지도록 바삭하게 잘 말랐다. 그러나 바람은 모른 척 그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