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05월 04일2022년 04월 12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조팝나무 꽃과 붉은 철쭉, 그리고 바람 시인 황동규는그의 시 「즐거운 편지」에서“내 그대를 생각함은항상 그대가 앉아 있는 배경에서해가 지고 바람이 부는 일처럼사소한 일일 것”이라고 했다.조팝나무 꽃이 하얗게 피어 있었다.붉은 […]
2013년 04월 30일2021년 12월 01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벚나무와 잔디밭 벚나무에 봄이 왔다.벚나무는 봄이 오면 그냥 가만히 있질 않고이야, 봄이 왔다고 소리를 지른다.이제 곧 봄이 올거야 라고 속삭일 때벚꽃의 몽우리가 잡히고드디어 봄이 […]
2013년 04월 29일2021년 12월 01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진달래와 저녁 햇살 푸른 언덕을 뛰어내려온 저녁 햇살이진달래와 입맞추었다.진달래의 얼굴이분홍빛으로 달아올랐다.햇볕만큼 환한 분홍빛이었다.
2013년 04월 22일2021년 12월 02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벽돌의 곡선 벽돌은 반듯한 직선을 갖고 태어났다.아니 벽돌은 몸에 지닌 선이라곤반듯한 직선밖에 없었다.항상 선을 똑바로 맞추고일직선으로만 살아야 할 것 같았다.그저 일직선의 경직된 삶이벽돌의 운명만 […]
2013년 04월 18일2021년 12월 02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구름과 해 대개 우리는산이나 바다에서뜨는 해를 맞는다.하지만 구름이 많은 날엔종종 해가 구름 위로 솟는다.산이나 바다에선 하루 한번 솟으면그것으로 그만이지만흐린 날엔 하루 종일 구름이해를 삼켰다 […]
2013년 04월 16일2021년 12월 02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목련과 하늘 목련이 활짝 피었다.곧 꽃이 질 것이다.하늘은 흐리다.목련이 지면지는 꽃은 항상 슬픔이다.하늘이 벌써눈물을 준비하고 있다.웃는 낯으로 꽃을 맞고눈물로 꽃을 보낸다.꽃이 질 때도맑은 날이 […]
2013년 04월 14일2021년 12월 02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벚나무의 봄맞이 벚나무 한 그루가매년 언덕에서 봄을 맞는다.벚나무는 저 혼자 봄을 맞고 보내지 않고봄이 어느 만치 왔는지항상 꽃으로 우리에게 알려주면서봄을 맞는다.아직 봄이 벚나무의 앞까지완전히 […]
2013년 04월 09일2021년 12월 02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꽃과 그림자 아침 나절의 창에꽃 그림자가 어른거렸다.꽃 그림자 속에선꽃들이 어른거렸다.창속의 꽃은 희미했으나그림자 속에선 선명했다.나도 빛을 등지고창 앞에 서면내 그림자 속에내가 서 있을 것이다.혹시 내 […]
2013년 04월 08일2021년 12월 02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붉은 초승달 붉은 초승달 아래서 만나기로 하자.몸이 무거워 더 이상 하늘에 떠 있을 수 없게 된그 육중한 콘크리트 밑에서 만나기로 하자.나는 왜 초승달이 하얗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