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1월 15일2021년 12월 06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사랑을 꿈꾸는 단풍 노란 단풍이 손톱에 빨간 봉숭아물을 들였다.사람들은 믿어 왔다.첫눈이 올 때까지 봉숭아물이 남아있으면연인이 나타난다고.그래 부디 첫눈이 올 때까지봉숭아물이 바래지 않기를.아마도 그러면너를 책갈피 속으로 […]
2012년 11월 12일2021년 12월 06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꽃이 된 나무 우리는 한창 때 꽃이었다가세월을 따라 쭈글쭈글 늙어가고그러다 목숨을 비우는데너는 한창 때는 그냥 나무이더니가지를 비울 때쯤드디어 절정의 꽃이구나.나무야,네가 참 욕심이 없기는 없는가 보다.가장 […]
2012년 11월 10일2021년 12월 06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자전거를 타고 온 가을 자전거를 타고 온 가을이잠시 내가 사는 아파트의 목련나무 앞에서 멈추었다.바퀴가 빨갛고 노랗게 물든 것을 보면가을이 타고 온 자전거가 분명했다.가을은 목련나무 앞에서 자전거를 […]
2012년 11월 08일2021년 12월 06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의자와 기도 사람들만 기도를 올리는게 아니다.일과를 마치고 나면 의자들도탁자에 머리를 조아리고 기도를 올린다. “오늘도 우리에게일용할 손님을 모아주시옵고..” 의자의 기도는 일과를 접는 순간부터다음 날 새롭게 […]
2012년 10월 09일2021년 12월 08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새와 그림자 새에게도 그림자가 있다.그러나 높이 날아오르는 순간,그림자는 항상 허공으로 흩어졌다.새는 높이 나는 대신언제나 그림자를 잃고 살았다.피터팬도 한때 그림자를 잃어버렸다고 들었다.높이 날려했기 때문인지도 모른다.새도 […]
2012년 10월 04일2021년 12월 08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잠자리와 가을 하늘 계절에도 무게가 있다.여름은 어디에 서 있으나땀이 삐질날 정도로 무겁다.겨울은 등이 시릴 정도로 무거워어디에 서 있으나 몸이 오그라든다.계절 가운데선봄과 가을만이 가볍다.가지 끝의 잠자리 […]
2012년 09월 28일2021년 12월 08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동강과 하늘 구름이 좋고 바람이 자는 날동강변에 서면하늘이 강물로 내려 앉았다.강은 깊이를 버리고구름과 언듯언듯 비치는 푸른 하늘로그 품에 높이를 가득 채웠다.구름의 색이 좀 짙다 […]
2012년 09월 25일2021년 12월 08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바다와 섬 2 바다는 유혹이다.누구나 그 앞에 서면바다에 뛰어들고 싶어진다.바다에 다다른육지의 끝자락도 예외가 아니다.그리하여 유혹을 이기지 못하는육지의 끝자락이 결국은 바다에 뛰어든다.그리고 알게 된다.몸이 무거운 것은바다에 […]
2012년 09월 24일2021년 12월 08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선인장 5 이름을 남긴 너는선인장이 가슴 깊이 품은영원한 이름되었다고 말했다.우리가 보기에 너의 이름은가슴을 도려내며 너를 새긴용서할 수 없는 고통의 상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