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02월 22일2021년 12월 19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산의 북쪽과 봄 간만에 덕소의 도심역에서 출발하여 새재고개를 넘었다.운길산역으로 가야하는데 길을 잘못들어 시우리로 가고 말았다.전에도 한번 잘못 갔던 길인데이번에도 다시 엉뚱한 길로 발을 들여놓고 말았다.하지만 […]
2012년 02월 20일2021년 12월 19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오징어잡이배의 불빛 멀리 밤바다의 끝에빛 하나가 환하다.오징어잡이 배다.먹고 살아가기 위한 삶이어둠을 밝힌다.
2012년 02월 11일2021년 12월 19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갈대와 나무, 강과 산 바로 눈앞에는 갈대가 있었다.갈대는 작은 바람만 불어도허리를 완연하게 꺾으며이리저리 몸을 흔들었다.그 뒤엔 나무가 서 있었다.나무는 작은 바람에겐약간의 미동을 내주었지만대부분 꼿꼿한 자세로 자신의 […]
2012년 02월 10일2021년 12월 19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눈보라 갑자기눈보라가 쳤다.눈보라는지금 바깥에 눈이 오니까빨리 나와서 눈을 보라는소리없는 눈의 아우성이다.아주 잠깐눈이 아우성을 치며 지나갔다.
2012년 02월 08일2021년 12월 19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겨울과 틈 겨울이바늘끝만큼 미세한 벽의 틈새로몸을 숨겼다.햇볕이 용케도 알고 찾아와이제 떠나야할 시간이라며조용히 벽을 두드리며겨울을 불러냈다.겨울이 숨어있던 자리를 따라눈물 자국이 번졌다.
2012년 02월 06일2021년 12월 19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눈덮인 주차장의 흔적 시간이 없어얼굴보기가 어렵다고 해도그대는 오늘도 집을 찾아왔군요.그대는 얼굴을 보지 못해도그냥 내가 사는 집의 근처를 서성이다 가는 것으로나를 그대 속에 채워갈 수 있다고 […]
2012년 01월 31일2021년 12월 19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터널과 무지개 누군가 바깥의 무지개를 걷어다터널 깊숙이 걸어놓았다.그때부터 터널을 드나드는 모든 이들이언제나 무지개를 볼 수 있었다.비가 그치면 잠깐 나타났다 사라지던 무지개가터널 안에 언제나 걸려 […]
2012년 01월 30일2021년 12월 19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복도의 햇볕 바깥의 햇볕은 너무 높이 있었다.어디나 햇볕이 지천인 듯 했지만겨울의 바깥 세상에선 어디서나 손이 시렸다.햇볕은 곁으로 다가선 듯했지만손을 잡아주지 않았다.보이기는 하나손닿지 않는 높은 […]
2012년 01월 25일2021년 12월 19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소나무 우산 소나무는 비 걱정이 많은 나무임에 틀림없다.비가 오거나 말거나항상 잎을 우산처럼 펴들고접을 줄 모른다.작은 비는 아주 잘 막아준다.하지만 큰비가 오면 비가 줄줄 샌다.비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