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0월 30일2021년 12월 06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봄숲과 가을숲 봄에는 숲에 신록의 빛이 차오르고 있었다.얼마나 눈이 부셨는지 모른다.신록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색이라고 생각했다.그때는 가을 생각은 눈꼽만큼도 없었다.가을의 숲에 가자울긋불긋한 단풍의 색으로 […]
2012년 10월 29일2021년 12월 07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단풍의 불켜기 단풍은 아침 저녁으로 불을 켠다.아침 저녁으로 비스듬히 능선을 넘어온 햇살이단풍잎에 불을 붙인다.이상한 것은 아침과 저녁에만잠시 불을 밝히고한밤중에는 꺼놓는다는 것이다.하지만 단풍이 불을 켜놓으면때맞추어 […]
2012년 10월 27일2021년 12월 07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고드름과 꽃 유리창을 사이에 두고 바깥은 어디나냉기가 횡행하는 한겨울이었다.바깥으로 내몰린 아파트의 난간에는고드름이 하얀 근육을 울끈불끈 세우며난간에 매달려 있었다.싸늘하게 식은 철재 난간과하얗게 얼어붙은 고드름은마치 우리들이 […]
2012년 10월 26일2021년 12월 07일사진 몇 장 그리고 이야기 가을은 어떻게 오는가 가을은 어떻게 오는가.아파트의 담장에서 맞이한 담쟁이의 가을은벽을 타고 붉게 밀려왔다. 가을색에 곱게 물든 떨어진 낙엽의 가을은그 가을을 환하게 밝히는 오후의 햇볕으로 와서한참을 […]
2012년 10월 24일2021년 12월 07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우아한 착지 가장 중요한 것은 우아한 착지이다.아무리 공중회전을 세 바퀴 반을 돌아사람들의 탄성을 자아내도마지막 순간 철푸덕 착지가 되면곧바로 웃음의 대상으로 전락하고 만다.그 순간 곡예는 […]
2012년 10월 20일2025년 08월 05일고양이, 사진 그리고 이야기 달걀가지와 오드 아이 고양이 영월에 내려갔다 신기한 것을 두 가지나 보았다.하나는 달걀가지.가지라고 하는데완전히 삶은 달걀과 똑같이 생겼다.영월역에 들어갔다가 화단에서 보았다.삶은 달걀을 심으면 이게 나온다고 뻥을 쳤지만옆에서 […]
2012년 10월 19일2021년 12월 07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초승달과 저녁빛 서쪽 하늘에 초승달이 걸렸다.달이 아주 예쁘다.저녁이 그린 하늘의 빛깔도 곱다.예쁜 저녁이었다.도시에 살면서이렇게 예쁜 저녁을베란다에 서서 보낼 때도 있다. — 찍을 때는 몰랐는데찍은 […]
2012년 10월 17일2021년 12월 07일산에서 영월의 어라연 영월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을 손에 꼽으라고 하면역시 어라연이다.어라연의 풍경을 조망하기에 가장 좋은 곳은잣봉이라고 불리는 537m 높이의 작은 산이다.바로 근처에 인가가 있기는 하지만동강의 […]
2012년 10월 16일2021년 12월 07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투구꽃 투구꽃은 비록 투구를 쓰고 있지만절대로 싸우는 법이 없다.잎을 칼이나 창삼아누군가를 베려하거나찌르려 하지도 않는다.투구꽃은 투구를 쓴 평화주의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