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사진 그리고 이야기
생강나무 꽃 중에서 두 송이는…
생강나무의 꽃은 모두 노랗다.다 똑같아 보인다.봄볕이 불러낼 때노란 꽃을 피우는 것은생강나무의 일상일 것이다.우리의 아침에 해가 뜨고우리의 저녁에 해가 지듯이그렇게 반복되고 거듭되는 일상으로꽃을 […]
나무와 천둥번개
산을 걷다 올려다 보면나무는 가지를 번개처럼 뻗어나가고 있었고푸른 잎은 천둥처럼 세상을 덮어가고 있었다.하지만 나무는 한번도 번쩍거리는 법이 없었고,우르릉쿵쾅 고함을 치지도 않았다.나무는 알고 […]
봄숲과 초록
잎은 숲의 물결이다.숲은 푸른 잎을 채워 물결을 부르고가을엔 그 물결을 모두 비워낸다.겨울은 물이 메마른 계절.물은 메마르면 드러낸 바닥을 내버려둔채어디론가 사라지고 말지만한여름 숲을 […]
담쟁이의 바위 오르기
담쟁이 잎들이 바위를 오른다.다섯이 뭉쳐 앞을 서고힘에 겨웠는지 한 잎은 크게 뒤로 쳐졌다.담쟁이는 한 뼘을 살면그 한 뼘의 삶이 잎들의 길이 된다.아마 […]
바위와 틈
바위는 좀체 마음을 열지 않는다.틈을 주면 자신이 무너지기 때문이다. 바람은 넓은 틈을 바라지 않는다.작은 틈만으로마음 깊숙히 손을 넣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럼 […]
초록의 바닷속
키높은 나무가좌우로 빽빽히 늘어선 제주의 길은그냥 길이 아니다.그곳은 초록의 바닷속이다.그곳의 바다는 밤낮으로 깊이가 다르다.밤의 그곳은 바닥없이 깊어서빛을 모두 집어삼킨 캄캄한 심해가 된다.낮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