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09월 28일2022년 03월 01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모과꽃 모과는 과일로 기억된다.울퉁불퉁하다.생긴 것으로만 보면 아주 못생겼다.그러나 모과나무에도 꽃이 핀다.꽃잎은 다섯 개이다.꽃잎엔 엷은 분홍빛이 아주 곱게 담겨있다.꽃의 가운데엔 여느 꽃과 마찬가지로 꽃술이 […]
2007년 09월 26일2022년 03월 01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바퀴 속도는 신나긴 한데 어지러워.하지만 속도를 버리고 가만히 서 있으면왠지 무료하고, 또 불안하기까지 했었지.그래서 달리고 또 달렸지.그러다 숙명처럼 짊어진 그 속도로부터 버림받았어.속도는 내가 […]
2007년 09월 25일2022년 03월 01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오이도 등대 전망대 중년의 두 여인은 양산으로이제 바짝 열기의 깃을 세운 여름 햇볕을 막고이런 저런 사는 얘기를 나누는 눈치입니다.분홍색과 검정색의 모자를 나누어 쓴 젊은 연인은난간에 […]
2007년 09월 24일2022년 03월 01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잠자리의 휴식 그 위에 앉아서 쉬지그렇게 부등켜 안고 매달려서 쉬면오히려 힘들지 않어? –난 니가 아냐.난 잠자리야.
2007년 09월 23일2022년 03월 02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올림픽대교의 밤풍경 사진을 찍습니다.올림픽대교의 사진을 찍습니다.언제나 그렇듯 서울의 밤풍경은 사진으로 찍어놓고 보면낮보다 더 화려한 느낌마저 듭니다.사진은 올림픽대교의 바로 위쪽 천호대교에서 찍습니다.차들이 붕붕대며 소음을 뿌리고 […]
2007년 09월 22일2022년 03월 02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나비 놀러오다 가끔 어머님이 가꾸는 2층 화분의 고추며 봉숭아들 속으로 나비가 놀러옵니다.벌은 좀 그런데 놀러온 나비는 언제나 반갑습니다.그냥 들판에서 보는 나비랑은 좀 느낌이 다릅니다.놀러온 […]
2007년 09월 21일2022년 03월 02일서울에서 이름 모를 꽃의 방문 서울은 사람들이 살기엔 편할지 몰라도자연이 살아가기엔 쉽지 않은 곳입니다.뿌리 내릴 땅을 찾기가 어려우니까요.사람들이 떠나고 발길이 뜸해지자우리가 밟고 다녔던 길을 모두 풀로 뒤덮어그곳이 […]
2007년 09월 20일2022년 03월 02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도시에선 벽을 만나면 벽을 밀고 간다 지하철의 맨 앞쪽 칸,앞이 막혀 있습니다.벽입니다.더 이상 앞으로 갈 수가 없습니다.문도 모두 닫혀있고,창문은 시커먼 어둠으로 밀봉되어 있습니다.그러나 사람들은 모두 태평입니다.물론 저도 당황하지 […]
2007년 09월 19일2022년 03월 02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물방울 풍경 2제 비가 내렸습니다.골목의 전선줄에 물방울이 줄을 지어 대롱대롱 매달려있습니다.매달려 있는 물방울은 좀 힘이 들겠지만보는 내 눈엔 보석이라도 걸어놓은 느낌입니다.물방울은 끝까지 손을 놓지 않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