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06월 07일2022년 03월 10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장미의 사랑 2 내가 누군지 아시겠어요.바로 당신의 집 마당을 뒤덮고 있는 넝쿨장미예요.대부분의 장미가 그렇듯이나에겐 가진 게 세 가지 있었죠.하나는 색.아주 타는 듯한 붉은 색이었어요.그 붉은 […]
2007년 06월 06일2022년 03월 10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장미의 사랑 당신을 향해 한없이 붉던 나의 사랑도시간이 가면 시들지 모릅니다.그러나 시들어도그 붉던 나의 색은 여전히 변함이 없습니다.내 사랑이 식었다 싶을 땐,그래서 시들해진 사랑 […]
2007년 06월 04일2022년 03월 10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무당과 숙녀, 벌레와 새 벌레의 이름은 무당벌레이다.그런 이름을 얻게 된 연유는 그 벌레를 마주한 순간 짐작이 간다.무당벌레는 빨간색에 검은 점을 점점이 찍은 문양으로 치장을 하고 있다.무당들이 […]
2007년 06월 03일2022년 03월 10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오리의 불만과 위안 오리의 불만:“아니, 우리는 왜 매일 십리를 헤엄치나 백리를 헤엄치나 오리야.” — 오리의 위안:“야, 그냥 참고 살어!이리도 있는데 뭘 그래.”
2007년 06월 02일2022년 03월 10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채움과 비움 어느 해 겨울,많은 눈이 내릴 것이란 기상 예보에 이끌려강원도의 백담사를 찾았습니다.절의 한켠, 물을 받으려 서 있는 스님 한 분이 제 시선을 끌어 […]
2007년 06월 01일2022년 03월 10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논의 시작, 그리고 끝 논은 매해 채우고 비우고를 반복합니다.벼농사가 시작될 때 논엔 먼저 물이 차고,그 다음엔 모들이 그 물에 발목을 적시곤줄을 맞추어 늘어섭니다.이때만 해도 모는 아직 […]
2007년 05월 31일2022년 03월 10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뻘과 배, 그 두 마음 뻘은 배의 발목을 잡고 놓아주지 않는다.배는 하루 종일 뻘의 품에 묶여있다.제 무게로 지긋이 뻘에 몸을 묻고하루 종일 뻘에서 노닥거린다.무료하지만 그러나 품안에 배를 […]
2007년 05월 30일2022년 03월 10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고추의 가로등 놀이 올해도 2층 베란다에 옹기종기 모여있는 몇개의 화분에어머님인지, 아님 그녀인지 꽃대신 고추를 심었습니다.꽃대신 심었지만 고추도 꽃을 피웁니다.그런데 고추의 꽃은 위로 고개를 들고 햇볕을 […]
2007년 05월 29일2022년 03월 10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해와 장미 봄부터 매일 아침 햇님이 집을 찾아왔습니다.이렇게 얘기하면 분명 꼬투리 잡고 늘어질 사람들이 있을 겁니다.“그럼 뭐, 겨울엔 해가 없었나.”그러나 겨울의 해는 그냥 등돌리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