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6일2024년 11월 16일사진 그리고 이야기, 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날아다니는 작은 땅 비행기가 천천히 활주로를 미끄러지고 이국의 지상과 작별한다. 비행기로 겨우 두 시간에 불과한 거리지만 내게 낯이 익던 말들이 모두 사라지는 경험을 한다. 그리고 […]
2024년 11월 15일2024년 11월 15일사진 그리고 이야기, 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희망의 담쟁이 글쎄, 잘 이해가 안간다. 네가 떨어지면 왜 모든 희망이 진다고 생각했는지. 몇년째 매년 너를 새롭게 만나고 나니 더더욱 이해가 안간다. 넌 언제나 […]
2024년 11월 11일2024년 11월 11일사진 그리고 이야기, 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나무들의 줄서기 나무들이 키 순서로 줄을 섰다. 하지만 맨 오른쪽은 키가 조금 작다. 선생님 나무이다.
2024년 11월 11일2024년 11월 11일사진 그리고 이야기, 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오리의 숨바꼭질 오리가 냇물을 헤엄친다. 어디에도 숨을 곳은 없다. 하지만 냇물의 제방 그림자에 몸을 숨기며 숨바꼭질 놀이를 하자 한다. 나는 기꺼이 술래가 된다. 바람이 […]
2024년 11월 05일2024년 11월 05일사진 그리고 이야기, 사진 몇 장 그리고 이야기 원주 반계리의 은행나무 원주의 반계리에 다녀왔다. 사람들이 은행나무를 보러 가는 곳이다. 나도 은행나무를 보러 갔다. 은행나무를 한 바퀴 돌았다. 아니 한 바퀴 돌았다는 말은 적당한 […]
2024년 11월 04일2024년 11월 04일사진 그리고 이야기, 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담쟁이의 가을 3 나는 상상했다. 담장 너머 저 집에서 사랑을 속삭이고, 그 사랑의 밀어가 창을 나와 담장을 넘을 때 담쟁이가 그 밀어에 조금씩 물들어 오늘처럼 […]
2024년 11월 03일2024년 11월 03일사진 그리고 이야기, 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억새 구름 왕숙천 천변의 제방에서 내려다 보면 억새들이 마치 비행기에서 내려다 보던 구름 같았다. 천천히 구름을 내려다보며 잠시 하늘을 걸었다.
2024년 11월 02일2024년 11월 02일사진 그리고 이야기, 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은행나무의 가을 2 여름에는 하늘도 푸르고 은행나무도 푸르다. 가을이 되면 하늘은 여전히 푸르지만 은행나무는 노란빛으로 색을 바꾼다. 은행나무의 잎은 푸를 때는 잎이지만 노란빛으로 색이 바뀌면 […]
2024년 11월 02일2024년 11월 02일사진 그리고 이야기, 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은행나무의 입맞춤 은행나무 두 그루가 입을 맞춘다.한 그루가 말한다.–너에게선 짙은 가을 향기가 나.다른 한 그루가 말한다.–너에겐 여름 향내가 옅게 남아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