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의 부녀 상봉

공덕역에서 지하철을 바꿔타고 인천공항에 가서 딸을 보았다. 나리타에서 날아온 딸은 인천공항에서 비행기를 바꿔타고 발리로 날아가 버렸다. 나는 지하철을 바꿔타고 다니는데 딸은 비행기를 […]

너가 이렇게 예뻐

사진은 그냥 찍는게 아니다.때로 사진은 사진으로누군가가 예쁘다는 것을 증명하려 든다.애엄마가 딸의 사진을 찍을 때는 더더욱 그렇다.오래 전 사진을 들여다본다.그녀가 딸의 사진을 찍고카메라 […]

어머니의 사진전

며느리가 시어머니 사진을 찍어 전시를 했다.어머니를 모시고 전시장에 갔다.엄마가 엄마를 빤히 들여다 봤다.또 사진 속 어머니가사진밖에서 환하게 웃기도 했다.며느리의 사진전이었는데졸지에 어머니의 사진전이 […]

컵을 붙여놓았을 때

몇해전 딸에게서 컵을 선물받았다.하나씩 놓고 보면나와 그녀에 대한딸의 사랑이 보이지만붙여놓으면 또다른 얘기가 들린다.그때면 컵의 문구는우리 둘이서로 사랑하며 살라고 등을 민다.따로쓰다 가끔 붙여놓는다.

해먹는 재미

도쿄에 가서 딸을 만났다.딸이 이케부쿠로 앞에음식이 맛있는 식당이 있다고 했다.둘이 그곳에 가서 저녁을 먹었다.오코노미야키와 몬자야키를 먹었다.음식을 다 해서 파는 식당이 아니라재료만 내주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