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7월 18일2022년 02월 12일서울에서 왕십리엔 역이 세 개 있다 왕십리엔 역이 세 개나 있다.둘은 땅밑에 있고, 하나는 땅 위에 있다.금호동의 응봉산을 온통 개나리가 뒤덮을 때쯤나는 그 세 역을 차례로 거쳐 개나리 […]
2008년 04월 09일2022년 02월 17일서울에서 세상을 노랗게 칠할 거야 – 개나리 어릴 때 개나리를 참 좋아했었다.다른 무엇보다 그 발랄한 생명력이 더 없이 좋았다.그냥 가지를 뚝 꺾어 흙에 꽂아놓고 물만주면며칠만에 뿌리를 내렸던 기억이다.삶이 꺾여도 […]
2008년 02월 11일2022년 02월 20일서울에서 숭례문 숭례문이 불에 타 소실되었다고 한다.많이 허무하다.가장 최근에 숭례문을 지나간 것은 올해 1월 18일이었다.그날 난 고장난 MP3 플레이어를 고치려 용산에 들렀다.그리고 돌아오는 길에 […]
2007년 11월 24일2022년 02월 26일서울에서 첫눈과 둘째 눈 올해 서울의 첫눈은 좀 일찍 찾아온 느낌입니다.11월 19일 밤에 찾아왔죠.우리 집에서 “엄마, 눈와요”를 외치며우리의 눈길을 바깥으로 몰고나간 것은 딸이었습니다.문을 열어보니 함박눈이 펑펑 […]
2007년 09월 21일2022년 03월 02일서울에서 이름 모를 꽃의 방문 서울은 사람들이 살기엔 편할지 몰라도자연이 살아가기엔 쉽지 않은 곳입니다.뿌리 내릴 땅을 찾기가 어려우니까요.사람들이 떠나고 발길이 뜸해지자우리가 밟고 다녔던 길을 모두 풀로 뒤덮어그곳이 […]
2007년 09월 06일2022년 03월 02일서울에서 한강따라 걷기 한강은 차로 건너다니며 볼 때가 많지만종종 자전거를 타고 나가 보기도 한다.또 때로는 한강을 지하로 지나가기도 한다.우리가 주로 이용하는 지하철 5호선은광나루역과 천호역 사이를철교가 […]
2007년 09월 02일2022년 03월 03일서울에서 자전거로 한강 100리길을 돌아오다 8월 31일 오후에 오래간만에 자전거를 타고 한강으로 나갔다.한강 줄기를 더듬으며 살펴보자면가장 위쪽에 있는 광진교에서 시작하여 남쪽으로 가양대교까지 간 뒤,가양대교를 타고 강북 쪽으로 […]
2007년 08월 08일2022년 03월 04일서울에서 구름이 좋았던 오후 8월 6일엔 아침 나절에만 해도 날이 별로 좋질 않았다.하늘은 지뿌두둥한 잿빛이었고,거리를 지나는 사람들 손에선 간간히 우산이 눈에 띄었다.언제 내릴지 모를 비소식이 있는게 […]
2007년 07월 10일2022년 03월 06일서울에서 어린이대공원 풍경 7월 7일 토요일,7자가 두번 겹친다는 것을 빌미삼아오늘은 날이 왜 이렇게 칠칠치 못한 날이냐고 투덜대며 시간을 보내다가6시로 잡혀있는 술약속을 어느 정도 남겨놓고그녀와 함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