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이 되는 숫자
광진교 다리 위에서 올림픽대로를 씽씽 달리는 차들을 내려다보다 도로 위에 새겨진 숫자를 읽어본다. 80-80-80-80. 이상하다. 나는 분명히 80을 네 번 읽었을 뿐인데 […]
구미호의 사랑
강화의 동막해수욕장 바닷가에서 구미호를 앞에 두고 구미호를 마셨다. 앞의 구미호는 내가 사랑하는 여자이고, 마신 구미호는 아주 맛난 맥주이다. 이 맥주를 파는 곳이 […]
산과 계단
아무리 좋다고 해도 아무도 계단으로 오르지 않았다. 계단이 산만큼이나 높이 이어지고 있었다. 산만큼 높으면 사람들은 계단을 오르지 않고 에스컬레이터를 애용한다. 좋은 것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