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03월 11일2021년 12월 18일시의 나라 말의 감옥, 말의 탈주 말들이 모두 감옥에 갇혀 있는 나라가 있었다.사람들은 그 나라를 사전의 나라라고 불렀다.그 나라에선 말들이 뜻의 감옥에 갇혀 있었다.말들은 나라에서 정해준 뜻의 경계 […]
2012년 03월 09일2021년 12월 18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배추의 춤 두물머리 강변의 밭둑을 거닐다배추 한 포기를 만났다.알차게 채웠던 속을주저없이 싹둑 잘라 우리에게 내주고겨우 밑동에 붙은 겉잎만 남겼다.배추는 남은 잎을 둥글게 펼쳐놓았다.속만 빼간 […]
2012년 03월 08일2021년 12월 18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연탄재의 독백 억겁의 세월이 쌓인 지층 밑에서나는 짙은 검정색으로 까맣게 잠들어 있었지.어느 날, 네가 그 깊은 지층을 파고 내려와나의 까만 잠을 깨웠지.이글이글 불타는 뜨거운 […]
2012년 03월 07일2021년 12월 18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제발 풍경을 깨지 마라 간만에 두물머리에 들렀다.매일 오후 3시,어김없이 미사를 올리고 있는비닐 하우스 성당을 찾았다.생명과 평화를 사랑하는 신부님들이이명박 정권의 4대강 삽질에 대한 반대의 뜻을 모아이 미사를 […]
2012년 03월 06일2021년 12월 18일사진 몇 장 그리고 이야기 비와 우산이 만들어낸 세 가지 풍경 베란다에서비가 내리는 바깥을 내다보고 있었다.사람들이 우산을 쓰고 지나간다.의외로 재미난 장면들이 많다.세 가지 장면을 건졌다. 투명 우산과 불투명 우산이 지나간다.불투명 우산은비를 피해야 한다는 […]
2012년 03월 05일2021년 12월 18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환기통의 용도 지금 살고 있는 집의 베란다로 나가보면바로 앞의 아파트 옥상이 보인다.이 아파트 건물의 옥상에는환기통 두 개가 설치되어 있다.원래 이 환기통의 용도는건물 안에 고여있던 […]
2012년 03월 04일2021년 12월 18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딸기의 부끄러움 베란다의 화분에 딸기가 열리자신기한 마음에 아주 노골적으로들여다 보게 되었다.처음엔 핏기없는 연두빛 표정으로쌀쌀맞은 분위기가 역력했다.그래도 무시하고며칠 계속 눈길을 주자이제는 낯이 익으면서경계심 대신부끄러움을 갖게 […]
2012년 03월 03일2021년 12월 18일나의 그녀 추억의 온기 그녀와 함께 동네를 여기저기 어슬렁거리고 돌아다니며 사진을 찍었다.딸아이가 6년 동안 다닌 초등학교 등하교길을 따라 가다우성아파트를 넘어 천호초등학교로 가는 길목의한 허름한 가게에서 발길을 […]
2012년 03월 02일2021년 12월 18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소주와 삼겹살 소주가 그 이름을 불러주기 전에는너는 다만 한 점의 고기에 지나지 않았다.소주가 그 이름을 불러주자너는 소주에게로 와서 환상의 짝이 되었다.소주가 너의 이름을 불러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