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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06월 02일2021년 12월 26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왼쪽과 오른쪽

아저씨, 아저씨는 어디로 갈거예요.난 남산 타워의 왼쪽으로 갈거야.왜 하필 왼쪽이세요.그게 내 운명이랄까.그런데 넌 남산 타워의 어느 쪽으로 갈건데?난 오른쪽으로 갈 거예요?넌 왜 […]

2011년 06월 01일2022년 03월 19일사람과 사람

그 날의 기억과 개망초

우리는 그 날 만났다.화곡동에서 만난 것은 아침 11시경이었다.동네는 일찍 문을 여는 술집이 없다며 큰 걱정을 했던 우리는그 시간에 문을 열고 우리가 한잔할 […]

2011년 05월 31일2021년 12월 26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바위와 틈

바위는 좀체 마음을 열지 않는다.틈을 주면 자신이 무너지기 때문이다. 바람은 넓은 틈을 바라지 않는다.작은 틈만으로마음 깊숙히 손을 넣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럼 […]

2011년 05월 30일2021년 12월 26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애니콜

애니콜 사지마라.아무리 그래봤자 절대로 앤이 콜하지 않는다.

2011년 05월 29일2021년 12월 26일나의 그녀

내 눈밖의 또다른 그녀

오늘 저녁그녀가 계속 옷을 갈아입는다.옷을 갈아 입을 때마다내가 등뒤의 지퍼를 올린다.알 수가 없다.지퍼를 올리는데나는 옷이 눈에 들어오질 않고그녀의 몸만 눈에 들어온다.옷은 그저 […]

2011년 05월 28일2021년 12월 26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초록의 바닷속

키높은 나무가좌우로 빽빽히 늘어선 제주의 길은그냥 길이 아니다.그곳은 초록의 바닷속이다.그곳의 바다는 밤낮으로 깊이가 다르다.밤의 그곳은 바닥없이 깊어서빛을 모두 집어삼킨 캄캄한 심해가 된다.낮엔 […]

2011년 05월 27일2021년 12월 26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달과 전기

밤새 나를 밝혀준 것은줄타기 하듯 전기선을 타고그 어둔 밤을 달려온 전기였을 것이다.그러나 내 눈을 끌어간 것은새벽 하늘에 떠 있는 달이었다.그믐으로 기우는지보름으로 차오르는지 […]

2011년 05월 26일2020년 08월 09일시의 나라

도예가와 시인

그녀의 눈앞에 놓인 것은 진흙덩이였다.아직 물기를 머금어 말랑말랑했다.그녀가 손을 뻗고 그 손에 무게를 싣자흙은 그녀의 무게를 제 품에 품었다.그녀의 무게를 받아들인 자리가 […]

2011년 05월 25일2021년 12월 26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강변의 밤과 가로등

강변에 가로등을 켜놓은 이유는밤에도 당신에게 강변 풍경을 보여주기 위함은 아니예요.밤이 앞을 가리면 그때부터 아무 것도 보이질 않아요.가로등을 켜놓아도 그냥 그 발밑만 훤할 […]

글 페이지 매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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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람의 막대사탕2026년 05월 13일
  • 강의 깊이와 우리의 꿈2026년 05월 11일
  • 장미의 나비 브로치2026년 05월 11일

최근 댓글

  1. 바람의 막대사탕의 KDW2026년 05월 14일

    날아다니는 달콤한 맛의 탄생이죠. ㅋㅋ

  2. 바람의 막대사탕의 문영철2026년 05월 13일

    사탕의 맛의 맛은 밖으로 나가진 않잖아요. ㅎ 작가님 글은 논점과 생각의 비약이 많아요. 그런데 좋아요. 단어를 포장하는 맛은 최고 인거…

  3. 씀바귀와 봄의 목소리의 KDW2026년 05월 09일

    꽃들이 봄이 다정한 목소리로 불러낸 예쁜 얼굴들 같았습니다.

  4. 구겨서 버린 햇볕의 KDW2026년 05월 09일

    도시는 햇볕이 반듯하게 자리를 펼 수 있는 곳이 드문 듯 싶어요. 찾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

  5. 치즈가루를 뒤집어 쓴 나무의 KDW2026년 05월 09일

    가로등에게 조명을 부탁해 볼 걸 그랬네요.

  6. 씀바귀와 봄의 목소리의 문영철2026년 05월 08일

    한 번의 겨울, 다가올 봄. 그에 따른 숨결. 이미 꽃은 다 알고 있었다. 누구도 노랑의 꽃을 이야기 하지 않은 것처럼

  7. 구겨서 버린 햇볕의 문영철2026년 05월 08일

    굉장히 글을 오래 보게 하는 문체 인데요. 마음에 담아 놓고 좀더 생각을 해볼겠습니다. 오랫만에 생각을 길게하는 글을 보게되서 즐겁습니다.

  8. 치즈가루를 뒤집어 쓴 나무의 문영철2026년 05월 08일

    흐뭇한 달빛이 추가 됐으면 더 좋았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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