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4월 03일2022년 02월 17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조밥 좁쌀은 작다.하지만 무시하지 마시라.그 작은 좁쌀이 흰 쌀밥에 섞여 들면쌀밥은 졸지에 그 이름을 내놓고 조밥이 된다.게다가 밥맛까지 더 맛있다.이름을 가져간 값을 톡톡히 […]
2008년 04월 02일2022년 02월 17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개나리와 아파트 봄이 왔습니다.줄기를 빳빳이 세운 개나리가대충 층층으로 줄기를 나누고는층마다 노란 봄을 줄줄이 매달아 놓았습니다. 아파트가 개나리가 서 있는 산중턱보다 더 높이 키를 세우며그 […]
2008년 04월 01일2022년 02월 17일그녀 이야기 기다림과 만남 그녀가 나온다고 했다.두 시간 정도 걸릴 듯 하다고 했다.그때부터 그녀는 그 날의 내 기다림이 된다.놀랍지 않은가.그녀가 기다림이 되면몸은 기다리는 곳에 앉아 자리를 […]
2008년 03월 31일2022년 02월 17일사람과 사람 예술이란 한발로 서 보는 것 – 김세랑과의 대화 오래 간만에 김세랑을 만났다.미술하는 젊은 친구이다.다시 그림을 그리겠다고 했다.같이 점심먹고 사진을 찍으며그의 작업실이 있는 삼청동, 그리고 가회동과 북촌의 한옥 마을을 돌아다녔다.돌아와서, 찍어온 […]
2008년 03월 29일2022년 02월 17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늘어진 비닐 해마다 겨울이 되면그녀가 창문에 비닐을 칩니다.치는 건 그녀가 하고,봄이 오면 뜯어내는 건 내가 하곤 합니다.그녀는 겨울의 찬바람이 싫고,나는 찾아온 봄바람이 반갑습니다.처음 그녀가 […]
2008년 03월 28일2022년 02월 17일사람과 사람 책읽고 있는 남자 지나는 사람들에게그는 인형파는 남자였습니다.내 눈에 들어온 그는책을 읽고 있는 남자였습니다.스누피 만화책이었습니다.지나던 사람들이 발길을 멈추고인형을 펼쳐놓은 좌판에 눈길을 주면그는 책을 접고 인형파는 남자로 […]
2008년 03월 27일2022년 02월 17일사람과 사람 신호등 기다리는 사람들 도시에선 신호등을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에게서무채색의 느낌이 납니다.그건 아마도 건너편에 있는 사람들이거의 모두 내가 모르는 사람들이고,또 그들도 서로 모르는 사이가 대부분이기 때문입니다.사람이 서로 […]
2008년 03월 26일2022년 02월 17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빨간 신호등 을지로와 청계천 사이의 한 횡단 보도.빨간 신호등이 버티고 서서사람들의 길을 막습니다.채 열 걸음도 안되는 짧은 거리지만아무도 그 길을 건너가지 못합니다.때로 슬쩍 길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