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3월 16일2022년 02월 17일사람과 사람 고흐나 모네는 내 그림을 보지 못했다 – 화가 이상열과 술을 마시다 고흐전을 보면서 이상열 선생님의 그림이 보고 싶었다.다른 이유는 없었고,그가 내가 아는 유일한 화가였기 때문이었다.연배는 한참 위이지만내가 전화하면 반갑게 받아주고,또 기꺼이 시간을 내주고,술 […]
2008년 03월 15일2022년 02월 17일시의 나라 파이프 오르간의 선율에서 화산의 폭발까지 – 여성 시인 5인의 첫 시집 1그들을 마주한다는 것은 그들의 언어를 마주한다는 뜻이다. 그것은 그들이 시인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보통은 그들의 언어가 갖는 공통의 맥락을 살피고, 그리하여 공통 분모를 […]
2008년 03월 14일2022년 02월 17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사람이 만든 풍경 어른 다섯이 걸어갑니다.왼쪽의 아이 엄마 셋은 일행입니다.엄마 등의 아이들 중 둘은 단잠에 빠졌습니다.오른쪽의 둘은 부부입니다.아빠가 밀고 가는 유모차의 아이는잠을 자는지 깨어있는지 그건 […]
2008년 03월 13일2022년 02월 18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끈끈이주걱 내 품에 안겨봐.끈끈한 정으로 휘감아살살 녹여가며죽는 것도 모르게 죽여 줄테니. 그 품에 안겨보고 싶었다.
2008년 03월 12일2022년 02월 18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갈색 손수건 노란 손수건 얘기는 많이 들었습니다.빈 가지에 노란 손수건을 주렁주렁 매달고오는 사람을 맞는 얘기입니다.아마도 가는 사람이날 사랑하면 노란 손수건을 마을 어귀의 나무에내걸어 달라고 […]
2008년 03월 11일2022년 02월 18일나의 그녀 나의 사랑, 딸의 사랑 나의 사랑법 오늘 그대의 생일에 나는 추방당한 시인을 생각한다.먼 옛날 그리이스 시대,플라톤이 작성한 공화국의 설계도 속에서그가 시인들에게 안겨준 운명은그 공화국의 성채 바깥으로 […]
2008년 03월 10일2022년 02월 18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커피잔 손잡이 커피잔 손잡이?Oh, No!커피잔의 귀! 커피마시며이런 얘기 저런 얘기, 못할 얘기 안할 얘기 해도 다 들어준다.묵묵히. 종종 귓구멍에 손가락 집어넣고입 가까이 가져가 속삭이는 […]
2008년 03월 09일2022년 02월 18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도넛의 얼굴 “저게 뭐야?”“도넛이잖아.”“아, 저기 도넛 가게에서 홍보나온 거구나.” 처음엔 해바라기인가 했다.하지만 바깥 테두리의 색이 그 생각을 슬그머니 가로막는다.해바라기라면 테두리가 노란색이어야 하는거 아닌가.그러고 보니 […]
2008년 03월 08일2020년 10월 10일시의 나라 그날 나는 부엌에 섰다 — 조용미 시집 『삼베옷을 입은 자화상』 1아내는 아침상을 차려주기는 했다. 그러나 어제 저녁 그녀를 엄습하여 밤새 끙끙 앓는 신음소리로 불면의 밤을 뒤척이게 했던 몸살기의 집요함 앞에서 그녀의 몸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