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가 서쪽에서 뜨는 동네
처음 지금 사는 집에 이사왔을 때,이 집이 주변에선 가장 높았던 기억입니다.그렇다고 지금 사는 집이 고층집은 절대로 아닙니다.그냥 얕으막한 2층짜리 구옥의 단독 주택에 […]
나뭇잎과 벌레 구멍
벌레가 나뭇잎을 갉아먹었습니다.구멍이 뻥 뚫렸습니다.구멍으로 들여다보니 바로 옆의 나뭇잎이 보입니다.그래서 어쨌다구요.별로 재미가 없습니다.그런 벌레 구멍을 본 게 어디 한두 번 인가요.하긴 그렇긴 […]
꽃의 터널
그건 꽃몽오리였습니다.다들 그렇게 불렀죠.꽃의 이름은 모르겠고, 눈에 띌 정도로 다소 길었어요.그리고 입을 굳게 다문 모습이었죠.그러다 잎이 벌어지면서 꽃이 피었습니다.그러면 그때부터 속이 들여다 […]
폭력의 시대와 시의 대응 – 80년 5월의 광주를 위한 진혼가
1 나는 간혹 현실을 뒤흔드는 시의 힘에 놀라곤 한다. 오해 마시라. 내가 말하는 시란 실천이나 참여의 테두리 속에 발을 딛고 있는 시들이 […]
모와 벼
모들이 논의 나라로 상륙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네모난 상륙정에 푸른 모가 빼곡히 실렸습니다.그러나 모가 상륙하는 논의 나라 어디에도 피의 살육은 없습니다.모가 상륙하면 논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