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로 한강 100리길을 돌아오다
8월 31일 오후에 오래간만에 자전거를 타고 한강으로 나갔다.한강 줄기를 더듬으며 살펴보자면가장 위쪽에 있는 광진교에서 시작하여 남쪽으로 가양대교까지 간 뒤,가양대교를 타고 강북 쪽으로 […]
안개 2
안개낀 날은 시야가 트이질 않는다.그런 날 멀리 보려고 하면 아쉬움만 남는다.그런 날은 시선을 안개가 서 있는 자리까지만 가져가안개와 눈을 맞대고 놀아야 한다.그럼 […]
물웅덩이
봄가을, 며칠간의 맑고 화창한 날을 빼고 나면날씨가 좋은 소리 얻어듣는 경우는 거의 없다.비오면 왜 이렇게 구질구질하게 비가 오냐는 불만 앞에 놓이고,쨍한 여름날이면 […]
세상에 그가 그득하다 – 오규원 시론집 『날이미지와 시』
1어느 날 시인에게 전화가 온다. 눈이 오는 날이었다. 전화는 누군가의 죽음을 시인에게 알리고 있었다. 한 죽음을 불쑥 전화로 내게 안기네창밖에 띄엄띄엄 보이는 […]
할머니의 꿈, 부서진 삶 –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 이야기 8
경기도 퇴촌의 원당리에 자리한 일본군 위안부 역사관은 건물을 양편으로 갈라 그 사이를 비워두고, 그 자리에 작은 반원형의 광장을 두고 있습니다. 그 광장으로 […]
목마르다
목마르다.동해의 어느 항구,줄에 꽤어 높이 걸어놓은 생선 몇마리가바람과 햇볕에 말라간다.어부가 벌려놓았을 입 속으로하루 종일 하늘을 들이키고 있지만바다를 나와 조금씩 말라가고 있는 생선은이제는 […]
사랑할 때와 미워할 때
사랑할 때— 우리는 때로 사랑하고,또 때로 미워하면서 함께 산다.그녀는 내가 잘해주면 날 사랑하고,내가 속썩이면 날 미워한다.그러니 사랑하고 살려면그녀의 속을 썩이지 말아야 한다.답은 […]
봄의 노랑, 가을의 노랑
봄에도 노랑이 있고,가을에도 노랑이 있다.봄의 노랑은 피어나는데가을의 노랑은 진다.봄의 노랑은 초록의 시대를 예고하고,가을의 노랑은 초록의 시대를 마감한다.초록과 한여름 내내 같이 살면서도봄과 가을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