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1월 13일2021년 12월 22일시의 나라 오규원 선생님을 만나고 오다 흐린 오후의 시간 속으로 불현듯오규원 선생님 생각이 밀물처럼 밀려들었다.선생님 생각을 몰고 온 것은“바다보고 싶다. 강화도갈까”라는 그녀의 말 한마디였다.그 말을 들었을 때내가 그녀에게 […]
2011년 11월 11일2021년 12월 22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의자와 다리 너는 왜 그렇게 다리가 길어?그것도 유독 앞다리 두 개만? 앉아 있는 거 너무 지겨워서.나도 좀 걸어다녀 보려구.내가 다리가 네 개나 되는데도항상 앉아만 […]
2011년 11월 11일2021년 12월 22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무대와 빈의자 공연 준비가 한창인 무대를 마주하고빈의자 하나 놓여있다.음악이 흘러 순식간에 의자의 앞으로 밀려들지만의자는 귀가 없어 음악을 들어주지 못한다.또 의자는 눈이 없어공연하는 사람들을 눈여겨 […]
2011년 11월 09일2021년 12월 22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낙엽 두 장에 담은 사랑 느티나무 아래낙엽이 떨어져 뒹군다.매년 맞는 가을이지만올해도 역시 잎을 떨어뜨리며여름내 풍성했던 초록을 비워내는 가을은쓸쓸하기만 하다.아마도 나뭇가지가 잎을 비울 때우리 마음도 텅비는 느낌이 들기 […]
2011년 11월 07일2022년 04월 12일사람과 사람 양재천변의 자전거 타는 사람 시냇물의 가장자리로 난 길을 따라파란 물빛의 상의를 차려입는 사람 하나가자전거를 타고 달려간다.길에서 몇 계단 아래쪽으로 내려앉은 곳에서그의 그림자가 물에 비친다.물에 비친 그의 […]
2011년 11월 06일2021년 12월 22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가을 계단 드문드문 은행잎이 몇 장 내려앉아노랗게 계절을 물들여준 가을 계단을 올랐다.오르면 계단 끝에서하얀 겨울이 반갑게 마중 나올 줄 알았는데올해 봄, 집을 나간 계단 […]
2011년 11월 06일2021년 12월 22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물에 비친 풍경 물에 비친 풍경은 말갛다.물은 그냥 풍경을 비춰주는 것이 아니라풍경의 먼지를 말갛게 씻어제 가슴에 품는다.물에 비친 풍경이 말간 것은바로 그 때문이다.
2011년 11월 04일2021년 12월 22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빛의 우물 그 우물은하얀 뚜껑으로 덮여 있었다.속을 짐작하기 어려웠으나우물 바로 옆의 풀들은그래도 그 우물의 속에선언제나 물이 찰랑거리고 있겠거니 생각했다.밤이 오면 풀들의 생각은 번번히 빗나갔다.어둠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