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04월 10일2022년 01월 26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매화의 봄 봄엔 태양이 꽃을 빌어그 꽃으로 세상을 밝힌다.겨울에도 여전히 태양은 빛났고그 빛으로 세상이 환했지만그래도 그 겨울이 마냥 어둡게 느껴졌던 것은겨울엔 거의 꽃을 찾아볼 […]
2009년 04월 09일2020년 08월 09일사진 그리고 이야기, 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계곡의 저녁 노래 겨울은 춥고 추우면 입이 얼어붙는다.봄이 오면 얼었던 입이 풀리고,그럼 가장 먼저 재잘대며 봄을 노래하는 것은 계곡의 물이다.팔당의 예봉산을 내려오다몸을 아래쪽으로 잡아당기던 완강한 […]
2009년 04월 08일2022년 01월 26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새잎이 돋은 나무 밑을 지나다 봄이 되자 나뭇가지에서 새잎이 돋았다.어지럽게 얽혀 배경을 채운 나뭇가지들은지난 가을 제 스스로를 비운 뒤로여전히 스스로를 비워둔채이다.스스로를 비우긴 했지만나뭇가지가 얽힌 배경은 색이 어둡다.비우면 […]
2009년 04월 07일2022년 04월 09일산에서 덕소의 새재고개와 예봉산 자락을 걷다 2008년에는 남한산성과 가장 친하게 지낸 것 같다.매번 마천동쪽에서 서문이나 연주봉 옹성만 들락거리다가지난 해는 북문과 남문, 남쪽의 옹성 바깥쪽을 두루 섭렵했다.올해는 한강을 건너 […]
2009년 04월 06일2022년 01월 27일산에서 덕소의 새재고개와 예봉산 자락에서 꽃들과 놀다 4월 5일 일요일, 오전에 일찌감치 이 달치 일이 끝났다.추울 때나 더울 때는 그다지 산에 가질 않는다.추울 때는 카메라를 잡은 손이 시려서셔터를 제대로 […]
2009년 04월 05일2022년 01월 27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오색딱다구리 딱다구리만큼 밥내놓으라고요란하게 보채는 새도 없다.따다닥 따다닥 따다닥 따다다다닥.딱다구리는 언제나 나무를 붙들고밥내놓으라 요란하게 성화를 부린다.밥줘, 밥줘, 밥줘, 밥달란 말이야.나무는 거의 모든 경우에 묵묵부답이지만딱다구리 […]
2009년 04월 04일2022년 01월 27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생강나무 남한산성에 좋은 찻집이 있다며그녀가 구경시켜 주겠다고 했다.찻집은 눈에 들어오질 않고들어가는 길목의 생강나무가 눈길을 끌었다.-저게 생강나무라는 거야.내가 일러주었더니 그녀가 이렇게 반문한다.-그럼 저 나무는 […]
2009년 04월 03일2022년 01월 27일사진 그리고 이야기, 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겨울나무와 봄나무 겨울나무가 그림 구상이 안돼신경질이 났나 보다.하늘을 북북그어 어지럽게 지워버렸다. — 봄나무는 그림 구상을 끝내고마음을 가라 앉혔나 보다.차분히 하늘 앞에 앉더니가지끝에 잎을 내어초록 […]
2009년 04월 02일2022년 01월 27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넝쿨장미의 노크 며칠째 집에서 일하고 있다.바깥 출입이 거의 없다.오늘 누군가 자꾸만 창을 두드린다.문을 열고 밖으로 나가보았지만 아무도 없다.마당엔 그저 화사한 봄볕만이 그득하다.창을 살펴보니파랗게 솟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