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03월 07일2022년 01월 29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하얀 사과 오래 전 나의 사과는 무지개빛이었다.그러다 한동안 나의 사과는 푸른빛을 띄었다.요즘의 사과는 환한 흰빛이다. 가끔 나는 뜻모를 말을 중얼거린다.아는 사람은 알고 모르는 사람은 […]
2009년 03월 06일2022년 01월 29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가을의 띠와 가을 이불 계룡산 올라가는 길목의 동학사를 지나치다 보니길가로 높게 석축이 쌓여있다.석축은 중간쯤에서 층을 나누어위층을 약간 안쪽으로 들인다.층이 지면서 중간에 좁지만 약간의 자리가 생기자가을 낙엽이 […]
2009년 03월 05일2022년 01월 29일연애편지 태양 소묘 겨울겨울에 그것은 온누리에 내리고 있으면서도 언제나 보자기만큼 작았다. 뒤집어 쓰고 꽁꽁 오무려도 발끝이 삐죽이 나가고 등짝이 그대로 훤한 바깥이었다. 태양은 드러나는 맨살을 […]
2009년 03월 04일2022년 01월 30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단풍든 산수유 잎 산수유는 꽃은 노랗다.봄이 오면 먼저 꽃으로 나무를 장식하며나중에 잎들이 얼굴을 내밀고 그 곁을 함께 한다.잎은 시작 때는 초록빛이다.꽃은 지면서 열매로 건너간다.꽃이 건너가 […]
2009년 03월 03일2020년 09월 14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송편 지난 해 추석 때,송편에 들어갈 콩을 직접 깠다.꼬투리채 사온 콩을하나하나 까고 있자니 그것도 일이었다.쌀은 친척집에서 준 쌀을직접 떡집에 들고가 가루로 만들어왔다.곁에서 보니 […]
2009년 03월 02일2022년 01월 30일나의 그녀 요술 거울 한 여자를 사랑하고 있고그 여자와 함께 살고 있기는 한데오래 같이 살다보니 그냥 무덤덤해지면서그녀에 대해 아무런 느낌도 갖지 못하게 되었다면가끔 그녀를 요술 거울 […]
2009년 03월 01일2022년 01월 30일나의 그녀 둘의 사이, 그 간격 칼릴 지브란은 말했었다.사랑하면 하나가 되어 함께 하되 둘 사이에 간격을 두라고.그리하여 둘 사이에서 하늘의 바람이 춤출 수 있게 하라고.(But let there be […]
2009년 02월 28일2022년 01월 30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한강의 철새 모든 곳에 새가 있는 것은 아니건만새도 오지 않는 곳이라고 하면갑자기 그렇게 말한 곳의 느낌이말할 수 없이 삭막해진다.새나 꽃, 나무 등등의 자연은종종 우리가 […]
2009년 02월 27일2022년 01월 30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순천만과 한강의 저녁 어디나 저녁은 옵니다. 가령 언젠가 순천만에서 보았던 저녁은뻘을 비우고 잠시 멀리 바다로 나갔던 물이 돌아올 때쯤해변가로 나와 뻘로 돌아온 물을 마중하고 있었습니다.뻘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