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01월 29일2022년 01월 31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나뭇가지 가득한 겨울숲 나뭇가지가 어지럽게 얽힌 겨울숲은마치 수많은 상처의 흔적 같기도 하다.날카롭게 살갗을 훑고간 회초리 자국을 연상시킨다고나 할까.눈이 내리면 흰색 바탕에 대비되어그 상처 자국은 더욱 […]
2009년 01월 28일2022년 04월 09일시의 나라 허공에서 기다림을 보다 – 오규원의 시 「나무와 허공」 눈앞에 보인다고 다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눈앞에 버젓이 있는데도 보지 못할 때가 많다.가령 금반지가 눈앞에 있다고 했을 때, 사람들은 금반지의 […]
2009년 01월 27일2022년 01월 31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눈내린 겨울숲 겨울숲은 놀랍다.어쩌면 저렇게 빈틈없이 차 있으면서동시에 텅비어 있을 수 있는 것일까.겨울숲의 충만과 비움이가장 선명하게 드러나는 때가바로 눈이 왔을 때이다.나무들은 눈에게 내줄 자리를 […]
2009년 01월 26일2022년 01월 31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물의 길과 눈의 길 날씨가 추워지자계곡을 흘러내려가던 물이 얼어붙었다.하얗게 물의 길이 드러났다.어제도 그제도 물이 내려갔을 길이다.물은 그냥 내려가는 것 같아도항상 제 길을 꼭 붙들고 내려간다. 눈이 […]
2009년 01월 25일2022년 01월 31일딸 엄마와 아빠 1월 19일날 딸이 처음으로 혼자 일본으로 떠났다.이틀밤 자고 돌아오는 짧은 여정이었지만외국으로 혼자나가는 것은 처음이었다.딸을 홀로 보내는 엄마와 아빠가 많이 다르다. 엄마: 걱정하며 […]
2009년 01월 24일2022년 02월 01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옆과 앞 옆에서 볼 때는 나뭇가지 둘이나란히 길을 가고 있었다.다정한 둘이려니 생각했다. 앞으로 가 정면에서 보니나뭇가지 둘은 서로 갈라서서제각각 길을 가고 있었다.동행의 느낌은 나지 […]
2009년 01월 23일2022년 02월 01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고립감 어젯밤,정확히 1월 23일밤 1시경 인터넷이 끊어져 버렸다.몇번 되다 말다하다가 결국은 나가버렸다.보통은 한잠 자고 일어나면 연결되어 있게 마련이어서간만에 컴퓨터를 모두 끄고 잠에 들었다.그런데 […]
2009년 01월 22일2022년 02월 01일산에서 눈내린 날의 수종사 – 운길산 넘어 수종사 가는 길 4 수종사는 언제나 차를 갖고그 턱밑까지 올라간 뒤에 둘러보곤 했었다.차는 항상 숨을 몰아쉬었고,역하게 올라오는 거친 숨 속엔타이어의 탄내가 진하게 포함되어 있었다.차에서 내려 절로 […]
2009년 01월 21일2022년 04월 09일산에서 기어코 정상에 가다 – 운길산 넘어 수종사 가는 길 3 1월 16일 금요일,덕소에서 시작되어 새재고개로 오른 걸음은뜻하지 않게 운길산으로 이어졌다.언젠가의 설악산 초행길처럼 멋도 모르고 간 길이었다.난 항상 뭔가를 치밀하게 계획하는 법이 없고,그것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