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2월 16일2022년 02월 04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붉은 그림자 경기도 하남시 고골의 선법사 절마당,붉은 단풍 한그루 서 있다.햇볕이 한낮엔그림자를 나무 아래 짙게 깔아주더니저녁이 되자 슬그머니 거두어갔다.그림자 걷힌 자리가 텅 비었다.내가 서쪽 […]
2008년 12월 15일2022년 02월 04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계절과 색 생각해보니계절이란게 참 이상하기도 하다.가을 단풍은 색으로만 보면따뜻하기만 한데날씨는 쌀쌀해지기 시작한다.그러고 보니 여름날의 초록빛 잎들은보기에는 시원하기만 한데날씨는 무덥기 이를데 없다.겨울의 눈도 그렇다.보기엔 푸근하기 […]
2008년 12월 14일2022년 04월 09일사진 그리고 이야기, 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복도와 창 복도의 끝에 사람들이 창을 하나 내놓았다.바깥의 빛이 사각의 창에 반듯하게 안긴다.빛은 언제나 창에 안길 때면 반듯해진다.빛을 안고 환해진 창이 그 밝은 몸을반질반질하게 […]
2008년 12월 13일2022년 02월 04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물고기와 종 물고기 한마리가 있었습니다.평생을 물속을 헤엄치며 살았죠.물속을 헤엄치고 있노라면머리 위에서 물결이 찰랑거리곤 했습니다. 그 물고기 죽어영혼의 자리를 찾다제 영혼을 쇳조각 속에 눕혔습니다.누군가가 쇳조각을 […]
2008년 12월 12일2022년 02월 04일나의 그녀 그녀, 김장 50포기를 하다 가락동 농수산물 시장을 찾은 것은 12월 9일 화요일이었다.월요일, 화요일을 연속으로 바깥에 나가서 일을 한 그녀가화요일 오후에 돌아오더니 지금밖에 시간이 없다며배추사러 가락동 농수산 […]
2008년 12월 11일2022년 02월 04일딸 딸과의 대화 2 딸이 무슨 일본 드라마를 보고 있다.한 남자애가 여자애를 뒤쫓아가며 뭐라고 소리친다.내가 물었다.“‘맞데’가 무슨 소리냐?”“‘기다려’란 소리예요.”“엉? 그럼 틀리데는?”“으이구, 시끄러워요.”일본어를 모르면 일본 드라마를 볼 […]
2008년 12월 10일2022년 02월 04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계수나무 비올 때만 몸이 젖는 것이 아니라햇볕 쨍한 무더운 날에도 몸이 젖는다. 햇볕을 피해 그늘로 들었다.계수나무 그늘이다. 지나가다 피를 피해잠시 어느 집으로 든 […]
2008년 12월 09일2022년 02월 04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제곱과 정사각형 아마도 제곱이란 말을 듣고사각형을 떠올리는 학생은 없을 것 같다.그 말을 들으면 우리는“제 스스로를 곱한 수”란 말이 떠오를 것이다.미국이나 영국쪽 학생이라면 사정은 달라진다.제곱은 […]
2008년 12월 08일2022년 02월 04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나팔꽃의 잎과 줄기 나팔꽃이 그 가는 줄기로꽃밭 가장자리의 나무 울타리를 말고 올라갔습니다.나팔꽃이 감고 올라가자푸른 색이 칠해진 울타리의 나무는누군가의 기다란 목이 됩니다.나팔꽃은 그 목을 감고 올라가선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