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8월 05일2022년 02월 12일사람과 사람 길거리의 책읽는 남자 차들이 다니는 시끄러운 길거리,한 남자가 미장원 앞에서의자에 앉아 책을 읽는다.여자 친구를 기다리는 중인지도 모르겠다.책을 읽으려면주변이 조용해야 한다.아니다, 그렇지 않다.그 반대로책을 읽으면아무리 시끄러운 […]
2008년 08월 04일2022년 02월 12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빗방울과 옷걸이 빨래하고 나면젖은 옷, 옷걸이에 걸어서 햇볕에 말린다.햇볕이 잘 말려주면 그녀가 거두어 들인다.우린 뽀송뽀송하게 마른 옷만 입고 다닌다. 비오는 날,옥상으로 올라가는 철제 계단에 […]
2008년 08월 03일2022년 02월 12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비비추 피서법 왜 이렇게 잎에 선을 많이 모아놓았어? -요즘 너무 더워서.내 잎을 들여다 볼 때마다 선선하라구. 선선하다 못해 아주 썰렁했다.효과 만점이었다.
2008년 08월 02일2022년 02월 12일사람과 사람 언니는 언니다 집앞 골목길,아이 둘이 자전거를 타고 간다.아마도 언니와 동생인가 보다.앞의 언니가 한손으로 자전거를 타고 있다.보통은 자전거를 한손으로 타면그건 대부분 자전거 실력을 자랑하기 위해서이다.하지만 […]
2008년 08월 01일2022년 02월 12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풀들의 길 우리는 바닥에 돌을 깔아 그것으로 길을 삼는다.풀들은 그 사이 좁은 틈을 그들의 길로 삼는다. 우리에겐 신발 바닥에 흙이 묻지 않는 길이 좋은 […]
2008년 07월 31일2022년 02월 12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초록 거미줄 여기저기 올이 나간 낡은 거미줄빈그물로 걸려 있었다. 날벌레 걸려들면무덤이 되었던 자리. 뒤꼍의 초록이한가득 담겨 있었다.
2008년 07월 30일2022년 02월 12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삼거리와 숨바꼭질 보도 블럭의 좁은 틈사이,풀들이 자리를 잡고 삶의 둥지를 틀었다.내려다 보며 정말 질긴 생명력이네 뭐네 한마디 했다.풀들이 나를 힐끗 올려다보더니 숙덕거린다. -뭐니, 저 […]
2008년 07월 29일2022년 02월 12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바다와 배 2 바다는 대개 끊임없이 몸살을 앓는 편이지만가끔 바람이 그 호흡을 조용히 낮추면바다도 잔물결의 미동만 남겨놓고 움직임을 멈춘다.엔진 소리 요란하게 바다를 뒤흔들고 다녔을 배 […]
2008년 07월 28일2022년 02월 12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괴불나무 괴불나무엔 세 가지 색이 산다. 잎엔 초록이 산다.가을까지 내내 잎에서 산다.찾아 가면 언제든지 만날 수 있다. 열매엔 붉은 색이 산다.붉은 색도 오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