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5월 31일2022년 02월 14일시의 나라 벽의 너머로 1 그녀가 눕고 각도를 낮추자 시선이 열리다나는 지금 사진 한 장을 들여다보고 있다. 사진에는 “발”(Feet: http://www.photo.net/photo/pcd2668/feet-low-angle-53.4.jpg)이란 제목이 붙어있다.나는 그 사진이 카메라 속의 […]
2008년 05월 30일2022년 02월 14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iPod Touch 처음에 나는 그것을 MP3 플레이어라고 생각했다.앞에 붙은 iPod이란 이름 때문이었다.언젠가 지하철을 타고 나가는데옆사람이 그것으로 책을 보고 있었다.나는 그때 그것으로 책도 볼 수 […]
2008년 05월 29일2022년 02월 14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기억의 고집 양파는 둥근 기억을 갖고 있습니다.가로로 잘리면 양파는 잘려서도그 둥근 기억을 고집합니다.고집이 완연할 땐,그 고집으로 우리의 입안을 톡 쏩니다.그렇지만 불에 그슬리면그만 그 둥근 […]
2008년 05월 28일2022년 02월 14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왜가리와 다리를 건너는 사람들 왜가리 한 마리가 하늘로 날아 올랐습니다.몇번 날개짓을 하더니바람의 부력을 타고 하늘을 미끄러져 날아갑니다.하늘을 나는 왜가리가 부럽습니다. — 사람들이 다리를 건너고 있었습니다.건너가는 내내 […]
2008년 05월 27일2022년 02월 14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푸른 분수 초여름의 숲속,녹음이 짙어지면서숲은 어디나 할 것 없이짙은 그늘에 덮여있습니다.그 그늘 아래,갈색의 지난 가을이 또 한겹 덮여있는 숲속에서잎이 가는 풀들이 여기저기 푸른 분수를 […]
2008년 05월 26일2022년 02월 14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장미와 종이 비행기 종이 비행기 한 대가장미 넝쿨 속으로 추락했습니다.빨간 장미에 잠시 한눈을 팔다가그만 균형을 잃고 가지 사이로 떨어진 것이 틀림없습니다.종이 비행기의 시선을 앗아간 붉은 […]
2008년 05월 25일2022년 02월 14일사람과 사람 뜻을 모아 원에 담고 선이 되어 흘러간 사람들 – 생명의 강 순례 운하 건설에 반대하며 이 땅의 강을 따라 걷고 걸었던 사람들이5월 24일 토요일엔 반포대교 북단의 한강변에서 그 걸음을 시작했습니다.잠깐 한강을 함께 한 그 […]
2008년 05월 24일2022년 02월 14일시의 나라 덧칠 벗기기 1 흰색 피부에서 덧칠을 보다백인의 우유빛 흰색 피부에서 덧칠을 본 사람이 있었다. 그 전까지 그들의 하얀 피부는 빛이었으며, 진실이었으며, 가치였으며, 존재의 정수였다. […]
2008년 05월 23일2022년 02월 14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아침 이슬 오, 이 맑고 투명한 보석들 어디서 났어요? — 저기 풀밭에 아주 많던 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