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06월 17일2022년 03월 08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빠르게 혹은 천천히 내가 사는 곳에서 가까운 곳에 어린이 대공원이 있습니다.지하철을 타고 다섯 손가락을 꼽으면어린이 대공원 후문역에 도착하니까거의 넘어지면 턱밑에 닿을 거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가끔 […]
2007년 06월 17일2022년 03월 08일사람과 사람 “이건 아주 오래된 오늘 얘기” – 나눔의 집 문학 축전 1928년에 태어나 열네살에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간 할머니가 있었습니다. 춤을 춰본 적도 없었지만 끌려갈 때 무자라는 이름이 붙여졌고, 마이코라 불리었습니다. 1946년 끌려갔던 팔라우에서 […]
2007년 06월 16일2022년 03월 08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나뭇잎 처마 녹음이 짙어지면 난 나무 밑을 찾아드는 걸 좋아합니다.그건 다른 사람들도 마찬가지입니다.그곳의 그늘이 주는 시원함 때문이죠.하지만 그곳의 그늘에서 잠시 쉬다가 일어설 땐꼭 하늘을 […]
2007년 06월 15일2022년 03월 10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햇볕과 나뭇잎 햇볕이 좋은 날엔 세상이 환합니다.그렇게 세상을 밝혀주는 것이 햇볕의 일입니다.하지만 햇볕이 모두 하루종일 묵묵히 일만하면서세상을 밝혀야할 자신의 일에 꼼짝없이 붙잡혀 있는 것은 […]
2007년 06월 14일2022년 03월 10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빛과 그리고 그림자 마당에 파라솔이 있습니다.그 위에 넝쿨장미가 있습니다.넝쿨장미 위엔 쨍한 오후의 햇볕이 가득합니다.햇볕은 넝쿨장미를 그물침대 삼아 몸을 눕히고한가롭게 오후의 시간을 즐기고 있습니다.넝쿨장미가 가시로 콕콕 […]
2007년 06월 13일2022년 03월 10일나의 그녀 그녀의 책읽는 시간 그녀가 마당에서 책을 읽고 있습니다.책을 읽는 시간은 그녀가 시간에서 풀려난 시간입니다.그녀는 종종 시간에 묶여 있습니다.아침을 준비하고 딸아이를 학교에 보내야 하는 아침 시간은 […]
2007년 06월 12일2022년 03월 10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장미의 사랑 7 우리 집의 넝쿨장미는 꽃을 매단 가지가 너무 가늘어종종 꽃으로부터 채 손가락 두 마디를 지탱하지 못하고줄기가 부러져 있곤 합니다.굵은 가지 끝에 꽃은 딱 […]
2007년 06월 11일2022년 03월 10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장미의 사랑 6 장미꽃이 집니다.붉은 꽃잎이 후둑후둑 떨어집니다.5월을 붉게 물들이며, 사랑을 말했던 꽃이 하루가 다르게 시들고 있습니다.나는 투덜거렸습니다.“무슨 사랑이 한달을 못간담.” 장미 넝쿨 아래 앉아있는데장미 […]
2007년 06월 10일2022년 03월 10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장미의 사랑 5 장미는 갔습니다.하지만 별을 남겨두고 갔습니다.그렇지만 장미가 남겨둔 별마저 시들기 시작합니다.아침 나절 다섯 갈래로 반듯하게 팔을 벌리고 있던 별은오후에 올라가 살펴 봤더니뜨거운 초여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