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승달과 서울의 불빛
밤이 오면 서울은수많은 불을 켜들고반짝반짝 눈빛을 빛낸다. 하늘은아직 살이 많이 오르지 않은초승달만 딱 하나 내 걸었다. 서울의 그 수많은 불빛에 뭉개져어둠이 희미하다.희미한 […]
길거리의 책읽는 남자
차들이 다니는 시끄러운 길거리,한 남자가 미장원 앞에서의자에 앉아 책을 읽는다.여자 친구를 기다리는 중인지도 모르겠다.책을 읽으려면주변이 조용해야 한다.아니다, 그렇지 않다.그 반대로책을 읽으면아무리 시끄러운 […]
빗방울과 옷걸이
빨래하고 나면젖은 옷, 옷걸이에 걸어서 햇볕에 말린다.햇볕이 잘 말려주면 그녀가 거두어 들인다.우린 뽀송뽀송하게 마른 옷만 입고 다닌다. 비오는 날,옥상으로 올라가는 철제 계단에 […]
언니는 언니다
집앞 골목길,아이 둘이 자전거를 타고 간다.아마도 언니와 동생인가 보다.앞의 언니가 한손으로 자전거를 타고 있다.보통은 자전거를 한손으로 타면그건 대부분 자전거 실력을 자랑하기 위해서이다.하지만 […]
삼거리와 숨바꼭질
보도 블럭의 좁은 틈사이,풀들이 자리를 잡고 삶의 둥지를 틀었다.내려다 보며 정말 질긴 생명력이네 뭐네 한마디 했다.풀들이 나를 힐끗 올려다보더니 숙덕거린다. -뭐니, 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