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2월 26일2021년 12월 29일시의 나라 시인의 감 – 시인 박남준의 집에서 경남 하동의 악양에 사는 시인 박남준의 집에 놀러갔다.문앞에 얇은 겉옷을 벗어버린 감들이 주렁주렁 걸려있었다.겉옷은 시인이 직접 벗겨주었다고 했다.감들은 말라갈 것이다.몸안에 챙겨두었던 수분을 […]
2010년 12월 25일2021년 12월 29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얼음 꼬치 얼음 꼬치 한번 드셔 보실래요?강원도 춘천의 의암호를 어슬렁거리다가 보았죠.보통 꼬치는 고기를 막대기에 꿰고불에 익혀서 만들지만얼음 꼬치는 전혀 다르게 만들어지죠.춘천 의암호에선 중도로 사람을 […]
2010년 12월 24일2021년 12월 29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연못과 나무 나무가 연못에게 속삭였다.나는 너한테 많이 미안해.한해 내내 네 곁에 자리하고원없이 목을 축이며한순간도 갈증없이 살고 있지만나는 너에게 하나도 주는 것이 없어. 연못이 나무에게 […]
2010년 12월 23일2021년 12월 29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벽과 나무 그림자 나는 네가 사는 집의 곁에서한 그루 나무로 살거야.자리는 서쪽으로 잡을 거야.그럼 오후가 기울기 시작할 때쯤햇볕이 내 그림자를 밀어내너의 집 벽에 눕혀주겠지.날 것의 […]
2010년 12월 22일2021년 12월 29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물결과 바람의 발자국 강물에 물결이 인다.강물이 경사면을 따라 미끄러지면서발길을 재촉하면 그때 물결이 인다.그 물결은 강물의 것이다.강물은 물결을 안고 저 혼자 뒤척이며 길을 간다.바람이 강물 위를 […]
2010년 12월 21일2021년 12월 29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산위에 걸린 저녁 햇살 해가 기우는 저녁 시간에실상사를 둘러보았다.여기저기 기웃거리는 동안해는 서쪽으로 넘어가 버렸다.막 산너머로 하루해를 넘긴 서쪽의 산들은제 그림자를 길고 넓게 펼쳐실상사를 모두 저녁 그림자 […]
2010년 12월 20일2020년 08월 24일여행길에서 나리타 공항에서 한국으로 – 9일간의 도쿄 여행 Day 9-2 구름 위를 날아 일본으로 떠났고,또 구름 위를 날아 한국으로 돌아왔다.일본으로 떠나던 날은 날이 잔뜩 흐려 있었다.밑에선 구름의 위쪽이 보이질 않고,구름의 위쪽에선 또 […]
2010년 12월 19일2020년 08월 24일여행길에서 주조에서 나리타 공항으로 – 9일간의 도쿄 여행 Day 9-1 한국으로 돌아가는 날이다.일본에서 머문 것이 날 수로는 9일이고 잠을 잔 것이 여덟 밤이다.이렇게 오래 여행한 적이 없었다.내 생애 첫 해외여행이기도 했다.여행이 온전하게 […]
2010년 12월 18일2020년 08월 24일여행길에서 주조의 남쪽 동네 – 9일간의 도쿄 여행 Day 8-4 니시가오카와 아카바네를 돌아본 뒤 전철을 타고 주조로 돌아왔지만시간은 아직 오후 두 시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었다.점심을 먹지 않고 돌아다닌 때문일 것이다.혼자 돌아다닐 때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