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07월 23일2020년 08월 09일사진 그리고 이야기, 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산수국 난 운명이 싫었어.꽃으로 태어나면누구나 멍에처럼 뒤집어쓰는 그 운명이.우리의 운명은 기다림이었지.세상의 모든 꽃들은 기다려야 했어,벌과 나비를.그 기다림의 운명이 싫었던 나는꽃으로 나를 단장하기 보다아예 […]
2010년 07월 22일2022년 01월 05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마음과 끓는 물 통방산 자락에 자리한 정곡사로 놀러갔다. 절에 간 것은 아니었고, 절이 끼고 있는 계곡에서 더위를 피하고자 했던 것이 같이 간 사람들의 속마음이었다. 나는 […]
2010년 07월 21일2022년 01월 05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가을 폭포와 여름 폭포 첫번째 눈 –가을 폭포는 물이 거의 없고여름 폭포는 물이 많다. 두번째 눈-가을 폭포에선 물이 바위를 타고 조용히 흘러내리고여름 폭포에선 물이 콸콸 쏟아져 […]
2010년 07월 20일2022년 01월 05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화살나무 이름만으로 보면 화살을 품고 있지만당신을 쏘진 않아요.그러니 겁먹지 말아요.하지만 당신이 귀신이라면 얘기는 달라져요.난 귀신은 정말 귀신같이 쏘거든요.또 귀신은 뭐하나, 저런 인간들 안잡아가고 […]
2010년 07월 19일2022년 04월 10일산에서 양평의 청계산을 오르다 양평의 청계산으로 향하게 된 것은 순전히 구름 때문이었다. 하늘 높이 구름이 부풀어 오르면 사람의 마음도 부풀어 오르고, 그러면 부푼 마음을 집안에 묶어두기가 […]
2010년 07월 18일2022년 04월 10일사람과 사람 문수 스님 49재 한 스님이 몸을 불살라 부처님전에 바쳤습니다.문수 스님입니다.스님은 마지막 길을 가면서 짧은 글을 하나 남겼습니다.문수 스님이 남긴 글은 이명박 정권에 대해“4대강 사업을 즉각 […]
2010년 07월 17일2022년 01월 05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괴불나무와 함께 한 의사놀이 그래 어떻게 오셨나요? 어렸을 때는 참 건강했는데어느 날부터 싱그럽던 제 푸른 몸의 여기저기에붉은 두드러기가 도돌도돌 돋기 시작했어요.무슨 죽을 병에 걸린 것은 아닌가퍼뜩 […]
2010년 07월 16일2022년 01월 05일어머니 어머니의 샤와 어머니는 그녀와 내가 다투고 나면하루쯤 아무 말없이 넘기고 나서는이틀쯤 되고 난 뒤에 슬그머니 내게 묻는다. “그래 샤워했냐.” 모르는 사람들은 무슨 뜬금없는 샤워냐 […]
2010년 07월 15일2022년 01월 05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이쑤시개 그의 마우스 패드 옆에오늘도 또 이쑤시개가 떨어져 있다.허리를 꺾고 적당한 각도를 재고 있다.다른 하나는 과감히 반쪽을 버리면서그 각도를 곧게 폈다.들쑥날쑥한 리아스(rias)식 이빨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