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과 물결
물은 물에서 헤엄을 치며 논다.물이 물에서 헤엄을 치며 놀면물에 물결이 진다.물은 혼자 놀기 심심해서매번 바람을 불러들여 등을 밀게 하고는물에서 헤엄을 치며 논다.우리도 […]
시의 만찬에 초대받다
1 음식 이야기풋고추, 수박, 포도, 이면수. 시장에서 사오려고 마음먹은 것들 중의 일부이다. 조성희의 「어떤 하루」(『현대시학』, 2001년 5월호)를 따라가다, 그녀가 “시장에 다녀오던 날” […]
아기와 어느 봄날의 외출
날좋은 어느 봄날,예쁜 아기가 유모차를 타고엄마 아빠와 함께 외출을 했습니다.한강변으로 나왔죠.완연한 봄기운이 불러낸 풀들이 봄볕에 푸른 기지개를 켜며 몸을 일으키다예쁜 아기가 나타나자 […]
하남 객산의 진달래
내가 사는 곳에서 경기도 광주나 퇴촌으로 가는 버스가 있다.시내버스여서 거의 수시로 다닌다.버스는 하남을 거쳐 광주나 퇴촌으로 간다.팔당댐이 내려다 보이는 검단산에 갈 때 […]
세상을 노랗게 칠할 거야 – 개나리
어릴 때 개나리를 참 좋아했었다.다른 무엇보다 그 발랄한 생명력이 더 없이 좋았다.그냥 가지를 뚝 꺾어 흙에 꽂아놓고 물만주면며칠만에 뿌리를 내렸던 기억이다.삶이 꺾여도 […]
분홍빛 입맞춤 – 진달래
둘이 입맞추고 있었다,분홍빛으로.아주 길고 오래.아마도 온종일을 입맞춤으로 보낼 듯 보였다.바람이 둘을 갈라놓을 때까지절대로 떨어지지 않겠노라 약속했나 보다.입은 둘이 맞추었는데나도 분홍빛에 물들고 있었다.
괜한 걱정
할머니 네 분이 의자에 앉아 있었다.넷이 앉으니 의자가 빈틈없이 꽉찬다.할머니 또 한 분이 나타나셨다.아는 분이 분명하다.걸어오다 걸음을 멈춘 할머니가의자에 앉아있는 할머니들과 몇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