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07월 19일2021년 12월 25일사람과 사람 소풍의 즐거움 아이쿠, 깜짝이야.소풍가는 길이신가 보다.차 뒤에 비좁게 앉아 가는 길도 소풍은 즐겁다.소풍의 즐거움이 뒷문을 밀어내고우리에게 손을 흔든다.물론 우리도 손을 흔들어 주었다.뒷문이 열리는 줄 […]
2011년 07월 18일2021년 12월 25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경춘선 열차 경춘선 열차는 이상하다.경춘선 열차니까 청량리에서 춘천까지 가고또 춘천에서 청량리로 다시 오는 열차가 분명할텐데이상하게 경춘선 열차를 생각하면항상 경춘선 열차는 춘천으로 가기만 하는 열차이다.한번 […]
2011년 07월 17일2022년 04월 12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구름과 계곡 하늘에 구름 한점 떠 있다.시선을 들어 구름 곁으로 올려보낸다.눈이 시원해진다. 계곡을 내려오던 물이걸음을 급하게 내딛는 가파른 경사면에서잠시 하얗게 구름으로 걸린다.산을 내려온 사람들이잠시 […]
2011년 07월 16일2021년 12월 25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드러운 구경 예쁜 인형 가게.들어와서 구경하고 가란다.그런데 왜 하필 드럽게 구경하고 가라시는 거야, 그래.들어가서 구경했는데 전혀 드럽지는 않더라.좀 드럽게 써놓아도말이 깨끗한 인형 가게를 더럽히지는 […]
2011년 07월 15일2022년 04월 12일사람과 사람 두 아이와 그네 두 아이가 그네를 탄다.둘이 하나로 엉켜 그네를 탄다.비좁은 짜증을 걱정하던 내 우려와 달리그네를 밀고 당길 때마다 웃음을 흘린다.한 아이가 밀 때 한 […]
2011년 07월 14일2021년 12월 25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흰나비와 흰꽃 흰나비가 흰꽃에 앉았다.길게 입을 맞춘다.꽃가루가 달콤한 것이 아니라입맞춤으로 꽃가루가 달콤해진다.색을 맞추면 달콤함이 더 진해진다.젊은 연인들이 종종옷마저 색을 맞추려는 이유이리라.
2011년 07월 13일2022년 04월 12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우는 매미 우는 매미는 죄다 수컷이다.매미는 수컷만이 운다.외롭다고 혼자 울어도 수컷이고,둘이 화음 맞춰 다정한 듯 울어도 둘 모두 수컷이다.암컷을 절대로 울지 않는다.다만 수컷이 맴맴, […]
2011년 07월 13일2021년 12월 25일사진 몇 장 그리고 이야기 두물머리 비닐 하우스 비닐 하우스는 비닐로 된 집이다.우리는 두껍게 벽을 쌓아 올리고지붕을 덮어 집을 만들지만비닐 하우스는 얇은 비닐 하나로 집을 이룬다.비닐은 비닐 하우스의 벽과 지붕이 […]
2011년 07월 11일2021년 12월 25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꽃들의 애정 행각 얼굴이 유난히 흰꽃 두 송이가 얼굴을 비빈다. 그 옆의 꽃이발그랗게 얼굴이 붉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