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04월 15일2021년 12월 02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새와 하늘 2 가끔 올림픽공원의 하늘 위로새 한 마리가 난다.높이 나는 새는대개 백로이거나 왜가리이다.새 한 마리가 하늘을 날면그 한 마리가 하늘을 다 차지하고 있는 듯하다.두물머리나 […]
2013년 04월 14일2021년 12월 02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벚나무의 봄맞이 벚나무 한 그루가매년 언덕에서 봄을 맞는다.벚나무는 저 혼자 봄을 맞고 보내지 않고봄이 어느 만치 왔는지항상 꽃으로 우리에게 알려주면서봄을 맞는다.아직 봄이 벚나무의 앞까지완전히 […]
2013년 04월 13일2021년 12월 02일사진 몇 장 그리고 이야기 봄꽃의 이름 – 앵두꽃, 매화, 살구꽃, 벚꽃 시골에서 20여년을 자랐다.자연스럽게 꽃이나 나무와 친할 수밖에 없었다.어릴 때 동네에서 직접 따 먹을 수 있었던 과일 열매로는앵두와 포도, 사과, 자두, 살구, 호두, […]
2013년 04월 12일2021년 12월 02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느티나무의 저녁 해가 진다.봄을 맞기 위해몸을 한껏 뒤챈논들의 사이로논둑길이 흘러간다.전철이 새로 났다고사람들이 좋아했지만이곳의 저녁은 전철을 마다하고여전히 매일 논둑길을 걸어하루를 마감할 것만 같았다. 춘천가는 전철을 […]
2013년 04월 11일2021년 12월 02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앵두꽃의 마음 꽃을 보고마음을 짐작하지 마시라.꽃으로 마음을 점쳤다간그 짐작이 여지없이 빗나갈 수 있다.꽃으로 보면 흰꽃이어서꽃을 볼 때마다그저 순수함이 그 마음이려니짐작할 수 있겠지만마음은 꽃과는 많이 […]
2013년 04월 10일2021년 12월 02일사람과 사람 걷는 사람들 어릴 때 시골에서 자랐다.달리 정해놓거나 마음을 먹고 걸었던 적은한번도 없었다.도시에선 걷는 것도 모두작정을 하고 걷는다.그 작정이 산책로에서도걷는 사람들을 한줄로 줄을 세운다.줄은 방향을 […]
2013년 04월 09일2021년 12월 02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꽃과 그림자 아침 나절의 창에꽃 그림자가 어른거렸다.꽃 그림자 속에선꽃들이 어른거렸다.창속의 꽃은 희미했으나그림자 속에선 선명했다.나도 빛을 등지고창 앞에 서면내 그림자 속에내가 서 있을 것이다.혹시 내 […]
2013년 04월 08일2021년 12월 02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붉은 초승달 붉은 초승달 아래서 만나기로 하자.몸이 무거워 더 이상 하늘에 떠 있을 수 없게 된그 육중한 콘크리트 밑에서 만나기로 하자.나는 왜 초승달이 하얗게 […]
2013년 04월 07일2021년 12월 02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꽃의 기적 그 나무를 기억한다.아니 정확히는 그 나무의 꽃을 기억한다.4월 6일, 올림픽공원엔 봄비가 내리고 있었다.봄비에 젖은 공원의 공기는 그 끝이 쌀쌀했다.봄이다 하고 소리지르며 튀어나오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