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있는 곳에 즐거운 풍경이 있다 – 화양리 어린이 대공원
화양리에 있는 어린이 대공원까지는지하철을 타고 가면 우리 집에서 20분 정도밖에 걸리질 않는다.여름철엔 특히 유치원 아이들이 많이 놀러온다.아이들이 붐비면 그곳에선 즐거운 풍경이 샘솟는다.모두 […]
거미의 집
시인 이영주는 거미의 집에서 무덤을 보았다. 창틀에서 거미가 그물을 짠다공중에촘촘한 사각형의 구멍을 만든거미의 집날벌레 한 마리가 날아와 갇힌다 집은 무덤이다–이영주, <봄빛은 거미처럼>에서 […]
배와 섬
배는 섬에 가고 싶었다.하지만 항상 섬은 저만치에 있었다.걸음을 떼면 서너 걸음만에 도착할만큼 가깝게 느껴졌지만그러나 그 거리는 언제나 그만큼일뿐 좁혀지질 않았다.그러다 멀리서 빗줄기라도 […]
빗속을 걷고 또 걷다
비가 몹시도 오던 날,그 빗속을 걷고 또 걸었습니다.그 날은 마음이 울적했거든요.그래서 내 마음의 우울을 비에게 물어보고 싶었습니다.“이 우울을 어떻게 해야 하는 거니?” […]
물의 노래로 엮은 사랑 연서 – 소백산 천동계곡에서
다른 곳도 마찬가지겠지만특히 소백산에 갔을 때 천동계곡을 오르는 동안계곡에는 물소리가 그득했다.그 물소리를 엮어 사랑연서를 썼다. 물은 그 내면에 소리를 가진 걸까요?계곡을 가득 […]
대천에 들리고 곰소로 가다
원래 아침에 집을 나설 때머리 속으로 계획해 두었던 행선지는 유명산 정도였다.가까운 인근의 산을 찾아가 간단하게 등산을 한 뒤집으로 돌아온다는 것이 아침 계획의 […]
자전거를 타고 그녀를 만나러 가다
왜 자전거를 타고 그녀를 만나러 가고 싶었던 것일까. 그녀가 사는 곳은 멀다.사는 곳이 멀먼 마음이 주저스럽다.그 망설임 때문에 자꾸만발길이 멈칫거린다. 하지만 일단 […]
색 속으로 사라지다
나비가 찾아다니는 꽃이 따로 있는 것은 아니지만가끔 노랑나비는 노란꽃을 찾습니다.그리고 흰나비는 흰꽃을 찾아갈 때가 있습니다.연두빛 날개를 조용히 접고연두빛 이파리 밑에 나뭇잎처럼 찰싹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