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와 체온
기계에 무슨 체온이 있으랴.그 기계가 철로된 금속성의 기계이면 더더욱 그렇다.그러나 사람의 손때가 오래 묻으면금속성 기계도 체온을 갖기 시작한다.사람이 오래 만지면사람은 그냥 기계를 […]
정체를 들킨 백여우
물은 천만년 묵은백여우인지도 몰라.괜한 소리가 아냐.저기, 저, 하얀 꼬리를 좀 봐.용하게도 정체를 숨기고 살지만계곡을 내려갈 때면언제나 그 정체가 들통나고 말지.그러니 조심해.계곡의 천년묵은 […]
엇나간 교신
너는 금방 불이라도 붙을 듯한 뜨거운 마음으로나를 향해 사랑해하고 하트를 그렸다고 했다.뜨거운 마음에 정말 불길이라도 일지 않을까비를 홀딱 뒤집어 쓸 수밖에 없었던 […]
등대의 낮과 밤
그 등대는 빨간 외눈을 가졌다.하루 종일 어딘가를 바라보며그리움으로 낮을 산다.그러다 밤이 되면머리 위로 불을 켜든다.밤의 등대는나가고 돌아올 배들의어두운 바닷길 걱정으로불을 높이 들고 […]
사과와 스티브 잡스 생각
시골 마을을 돌아다니면이런저런 익어가는 과일을 구경하는 재미도빼놓을 수가 없다.언젠가 문경의 신현리를 어슬렁거리다사과를 보았다.옛사진을 뒤져보다그때 찍어두었던 사과 사진을 다시 보니스티브 잡스 생각이 난다.스티브 […]
속도를 내려놓은 철로
2005년 7월초에충북의 문경에 간 적이 있다.벌써 8년전의 일이다.내가 찾아간 곳은 고모산성이었다.지금은 어찌 변했을지 모르겠다.당시 막 복원중이던 산성에 오르자멀리 아래쪽으로옛길과 새로운 길이서로 엇갈리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