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06월 14일2022년 04월 12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절묘한 착지 대개의 나뭇잎들이 모두바닥으로 떨어져 나 뒹굴었으나그 중의 잎하나,절묘하게 갓솟아난 풀잎을 부여잡고평생이라도 함께 하겠다는 듯이찰싹 달라붙어 있었다.처음에는 무슨 벌레의 집인가 싶었지만옆으로 돌아가 확인해보니 […]
2011년 06월 13일2021년 12월 26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생강나무 꽃 중에서 두 송이는… 생강나무의 꽃은 모두 노랗다.다 똑같아 보인다.봄볕이 불러낼 때노란 꽃을 피우는 것은생강나무의 일상일 것이다.우리의 아침에 해가 뜨고우리의 저녁에 해가 지듯이그렇게 반복되고 거듭되는 일상으로꽃을 […]
2011년 06월 12일2021년 12월 26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바위취 모두가 턱받이를 하고식사를 기다리고 있었는데유독 한 녀석만귀를 쫑긋 세우고세상 얘기를 모두 엿듣고 있었다.
2011년 06월 11일2022년 04월 04일나의 그녀, 나의 그녀 그녀와 나의 후배 녀석 오래 전에 학교 앞에서후배들과 술을 마셨다.모두가 시인이었다.술을 먹으면 쓸데 없는 객기를 부리게 된다.그녀에게 전화해서 데리러 오라고 했다.나의 실수였다.나를 훤하게 꿰고 있는 후배 […]
2011년 06월 10일2021년 12월 26일나의 그녀 그녀와 반말 그녀와 함께 떡집에 갔다.그녀가 인절미 반말하는데 얼마냐고 물었다.5만5천원이라고 했다.답을 들은 그녀가 또 반말하면 어느 정도되냐고 물었다.냉장고에 넣기 힘들 거라는 답이 돌아왔다.얘기를 듣고 […]
2011년 06월 09일2021년 12월 26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나무와 천둥번개 산을 걷다 올려다 보면나무는 가지를 번개처럼 뻗어나가고 있었고푸른 잎은 천둥처럼 세상을 덮어가고 있었다.하지만 나무는 한번도 번쩍거리는 법이 없었고,우르릉쿵쾅 고함을 치지도 않았다.나무는 알고 […]
2011년 06월 08일2021년 12월 26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꽃마리 그 연한 푸른 색깔을 보니꽃을 피울 때 하늘을 꿈꾸었나 보다.그런데 이렇게 작은 것을 보니꿈을 꿀 때 욕심은 다 버렸나 보다.모양을 보니 하늘만 […]
2011년 06월 07일2021년 12월 26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봄숲과 초록 잎은 숲의 물결이다.숲은 푸른 잎을 채워 물결을 부르고가을엔 그 물결을 모두 비워낸다.겨울은 물이 메마른 계절.물은 메마르면 드러낸 바닥을 내버려둔채어디론가 사라지고 말지만한여름 숲을 […]
2011년 06월 06일2021년 12월 26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커피와 콩 사실 커피가 콩이란 걸 몰랐었다.하긴 그럴 수밖에 없다.항상 커피는 가루로 된 것을 접해 왔었기 때문이다.최근에야 알았다.커피가 콩이란 것을.우리가 먹는 가루 커피는 말하자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