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05월 27일2021년 12월 26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달과 전기 밤새 나를 밝혀준 것은줄타기 하듯 전기선을 타고그 어둔 밤을 달려온 전기였을 것이다.그러나 내 눈을 끌어간 것은새벽 하늘에 떠 있는 달이었다.그믐으로 기우는지보름으로 차오르는지 […]
2011년 05월 26일2020년 08월 09일시의 나라 도예가와 시인 그녀의 눈앞에 놓인 것은 진흙덩이였다.아직 물기를 머금어 말랑말랑했다.그녀가 손을 뻗고 그 손에 무게를 싣자흙은 그녀의 무게를 제 품에 품었다.그녀의 무게를 받아들인 자리가 […]
2011년 05월 25일2021년 12월 26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강변의 밤과 가로등 강변에 가로등을 켜놓은 이유는밤에도 당신에게 강변 풍경을 보여주기 위함은 아니예요.밤이 앞을 가리면 그때부터 아무 것도 보이질 않아요.가로등을 켜놓아도 그냥 그 발밑만 훤할 […]
2011년 05월 24일2021년 12월 26일나의 그녀 풀꽃반지 결혼할 때무슨 반지를 해줘야 한다는 얘기를 들었다.하지만 나는 반지라는 말만 새겨듣고앞다투어 그 앞을 어정거리려고 하는금이니 다이아몬드니 하는 수식어들에겐절대로 자리를 내주지 않았다.아니 멀리 […]
2011년 05월 23일2021년 12월 26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분수와 나무 2 분수는 나무만큼 치솟았고나무는 분수만큼 치솟았다.분수는 올라간 높이를곧바로 내려왔으나나무는 올라간 뒤로자신의 높이를 내려오지 않았다.물은 오르락내리락하는 나무이고 싶었고,나무는 한번 올라가고 나면그 자리에 머무는 분수이고 […]
2011년 05월 22일2021년 12월 26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섬과 밀물 조금 기다려 봐요.그럼 섬까지 갈 수가 있어요.섬은 바다의 차지지만서해에선 바다가 바다로 외출을 나가죠.나가선 한참 동안 놀다가 들어와요.그 사이에 섬에 가서 놀다 올 […]
2011년 05월 21일2021년 12월 26일딸 여자와 화장 어, 아빠, 이러시면 곤란해요.화장 전이잖아요.여자는 화장을 통해서 여자가 되는 거라구요.때로 여자는 인간에 앞서 여자가 되고 싶은 거예요.왜냐구요.여자란 여자에게 있어 인간보다 진화한 존재거든요.생각해 […]
2011년 05월 20일2021년 12월 26일어머니 장모님의 강호동 걱정 그녀의 친정 나들이에 함께 했다.장모님이 텔레비젼을 보시고 계신다.강호동이 나오는 프로그램이다.텔레비젼 보다 말고 장모님이 한 말씀 하신다.“강호동이는 맨날 텔레비 나와서저렇게 놀기만 하는데 뭘먹고 […]
2011년 05월 19일2022년 03월 19일사람과 사람 좋은 엄마 지하철을 타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아이 엄마가 아이와 함께 맞은 편에 앉아 있다.아이 엄마는 아이와 끊임없이 소곤소곤 얘기를 나눈다.아이는 손가락만으로도 엄마와 얘기가 된다.아이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