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0월 13일2022년 04월 10일사람과 사람 걸음마를 갓 배운 아이 아마도 아이는 처음에는엄마 아빠의 손을 잡고 일어섰을 것이다.그리고 걸음마를 익혔을 것이다.성미산 마을의 사진전이 열리는 살롱 드 마랑을아이는 아직 익힌지 얼마되지 않은 걸음으로 […]
2010년 10월 12일2022년 01월 03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바위의 알 바위틈 사이에서 보았다.바위가 낳아놓은 푸른 바위의 알을.하루 종일 바다 물결에 부대끼면서도한 번도 물결에 몸을 실어보지 못한 바위는언젠가 그 무게를 훌훌 털어내고물결이 미는대로 […]
2010년 10월 11일2020년 10월 16일전람회 혹은 공연 구경 화가 이상열 선생님과의 대화 – 2010 마니프 서울국제아트페어에서 가끔 예술이란 게 참 웃긴다는 생각이 든다.예술이란 것이 작품을 먼저 만나고그 다음에 작가를 만나는 것이 순서인 듯한데실제로는 작품이 작가의 뒤에 와야 더 […]
2010년 10월 10일2022년 01월 03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등대 강원도 양양의 하조대 올라가는 길.하조대와 함께 하조대 등대가 있어커다란 등대 표지판이 서 있다.그 길목에 커다란 백구 한 마리 앉아 있었다.내가 한 마디 […]
2010년 10월 09일2022년 01월 03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겨울의 잔해 겨울이 알뜰히도 뜯어먹고 뼈만 남겼다.아마도 풀은 바람 속을 헤엄치던푸른 생선이었나 보다.
2010년 10월 08일2022년 01월 03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담쟁이의 비상 모두들 내가 담벼락을 기어오른다고 했지.하지만 난 한 번도 담벼락을 기어오른 적이 없어.나는 항상 발을 내밀어 길을 찾고그러면 나에겐 푸른 날개가 돋지.푸른 날개가 […]
2010년 10월 07일2022년 01월 03일시의 나라 어둠의 시대로 내몰린 시인 — 신용목의 신작시 다섯 편 1신용목은 말했었다. 자신의 첫시집을 여는 시 속에서 “휘어진 몸에다 화살을 걸고 싶은 날은 갔다”(「갈대 등본」)고. 우리에겐 온몸을 분노로 뭉쳐 세상을 쏘아버리고 싶던 […]
2010년 10월 06일2022년 01월 03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흐릿해진 시력 나이 들면서가까이 들이댈수록 시력이 흐릿해진다.멀리 밀어내니 오히려 선명하다.눈이 내게 말한다.움켜쥐고 가까이 붙잡아 두었던 것들을이제 손에서 놓고 멀리 보내봐.가까이 두려하면 오히려 흐릿해져아무 것도 […]
2010년 10월 05일2022년 01월 03일나의 그녀 여름 아침의 너는언제나 불같이 뜨겁다.너는 밤새 이불로 덮어고스란히 네 몸의 체온을 쌓아두고아침의 너를 안으면나는 그 뜨거움에 휘말려후루룩 불타올랐다한 줌의 재로 내려앉았다.조금 시간이 지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