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읽는 두 가지 방법 – 길을 주제로 한 오규원의 시 「산과 길」과 「도로와 하늘」
1. 우리의 눈에 세상은 항상 자명해 보인다. 낯이 익을수록 더더욱 그렇다.가령 나의 경우 마당으로 나서면 매년 오뉴월에 붉은 장미를 가득 채워주는 넝쿨장미가 […]
저녁과 햇볕
삼각산 오르다인수암에서 잠시 숨돌리며서울을 내려다 본다.나뭇가지 사이로서울의 집들이 촘촘히 박혀 있다.저녁이 삼각산 그림자를빗자루의 솔삼아 서울로 내리더니하루 종일 하얗게 뿌려놓았던 햇볕을조금씩 조금씩 쓸어담는다.이제 […]
방울토마토의 사랑
한입에 쏘옥 들어오는자그마한 방울토마토,반을 잘라 내놓으니그 속에 사랑이 꽉차있다.하긴 그녀가 장만하는 음식에무엇인들 사랑이 들어있지 않으랴.다만 속을 연 방울토마토가우연히 그 사랑을 알려주게 된 […]
무지개
우리 딸이 아주 어렸을 적,어느 해 크리스마스 때,딸에게 크리스마스 선물로 뭘해줄까 물은 적이 있었다.딸은 “눈”이라고 말했다.그때나 지금이나 철이 없는 아빠는돈이 안들어간다는 사실 […]
포스 작렬… 그러나
그녀와 함께 두물머리로 사진찍으러 갔다.그녀의 자세, 예술의 반열에 올랐다.요즘 말로 하자면 포스 작렬이다.자세만으로 보자면내공깊은 고수의 채취가 절로 느껴진다.그러나………………….채 10분도 안되어 그 포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