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우정의 최적지
사랑과 우정의 최적지는화단 밑이다.연인과 친구들은그걸 본능적으로 알아챈다.그래서 그들은 화단을 끼고 자리를 잡는다.사랑과 우정을 꽃피운다는 얘기가괜히 나온게 아니다.사랑과 우정도 식물성이다.바로 곁에서 흙냄새, 풀냄새, […]
하나와 둘의 핸드폰 놀이
혼자라도 외롭지 않아.왜냐구?핸드폰이 나랑 놀아주니까. — 핸드폰만 있으면 된다구?천만에.핸드폰도 둘이 갖고 놀면 격이 달라진다.혼자 갖고 놀면 외로움을 달래주는데 그치지만둘이 갖고 놀면 사랑이 […]
어긋난 문
여전히 함께 살고 있지만사실 우리는 어긋난지 오래되었지.하지만 사람들은 그 사실을 잘 모르지.우리가 어긋났다는 것은 문이 닫혔을 때,그것도 비스듬히 보아야 겨우 알 수 […]
찢어진 하늘
구름으로 잘 봉해 놓았는가 싶었는데그만 하늘이 찢어져 구멍이 났다.찢어진 구멍으로 바람이 마구 샜다.옆의 구름을 슬쩍 밀어금방 구멍이 메꾸어졌다.다행히 하늘이 찌그러지는 위험은 면했다.하지만 […]
왜가리의 다이빙
녜(이상하게 스포츠 중계는부르지도 않았는데 대답으로 시작할 때가 많다),왜가리 선수,드디어 구름 도약대를 뛰어올라하늘 한가운데로 다이빙을 했습니다.좌우대칭의 반듯한 균형입니다.가지런하게 붙인 곧은 두 다리,하늘을 찢을 […]
미소가 삶을 끌고 가는 사람들 – 임종진 사진전 반티에이뿌리웁 학교
경복궁 근처의 류가헌 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는 임종진 사진전에 다녀왔다. 전시된 사진에는 프놈펜 외곽에 자리잡고 있다는 반티에이뿌리웁 학교의 사람들이 담겨 있었다. 지뢰 피해를 […]
길과 문
길이 집의 문을 바꾼다.가평의 길거리를 걷다가그런 집을 하나 볼 수 있었다.집의 모양으로 봐선드나드는 앞문을 남쪽으로 낸남향집이 분명해 보였다.집의 뒷쪽을커다란 은행나무가 지켜주는 집이기도 […]
배와 흙, 그리고 풀
강변에 배 한 척이 버려져 있었다.배는 부실해서 바닥이 한겹 뜯겨져 나간 상태였다.다시 물로 나가기는 어려워 보였다.하지만 버려진 배가 누구에게는 오히려 기회.흙이 냉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