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09월 07일2022년 03월 02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조팝나무의 꽃과 잎 올봄조팝나무는 그 희디 흰 꽃으로 내게 왔습니다.꽃이 지자 나는 그 나무를 곧 잊어 버렸습니다.여름끝에 그 곁을 지나다 보니조팝나무는 꽃이 진 자리를초록빛 잎으로 […]
2007년 09월 05일2022년 03월 02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구름의 노크 오늘도 열심히 일하고 있는 당신,이거 알고 계신가요.당신이 일하고 있는 한낮의 그 시간에구름이 당신의 사무실 창문에서문을 똑똑똑 두드리고 있었다는 사실을.구름의 손가락은 너무 부드러워아무리 […]
2007년 08월 31일2022년 03월 03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안개 2 안개낀 날은 시야가 트이질 않는다.그런 날 멀리 보려고 하면 아쉬움만 남는다.그런 날은 시선을 안개가 서 있는 자리까지만 가져가안개와 눈을 맞대고 놀아야 한다.그럼 […]
2007년 08월 28일2022년 03월 03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목마르다 목마르다.동해의 어느 항구,줄에 꽤어 높이 걸어놓은 생선 몇마리가바람과 햇볕에 말라간다.어부가 벌려놓았을 입 속으로하루 종일 하늘을 들이키고 있지만바다를 나와 조금씩 말라가고 있는 생선은이제는 […]
2007년 08월 27일2022년 03월 03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봄의 노랑, 가을의 노랑 봄에도 노랑이 있고,가을에도 노랑이 있다.봄의 노랑은 피어나는데가을의 노랑은 진다.봄의 노랑은 초록의 시대를 예고하고,가을의 노랑은 초록의 시대를 마감한다.초록과 한여름 내내 같이 살면서도봄과 가을의 […]
2007년 08월 26일2022년 03월 03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연잎의 거미 놀이 이히히, 무섭지.난 거미다.-무섭긴. 하나도 안 무섭다.연잎이 물방울을 놀려 먹으려 했지만물방울은 바람이 연잎을 흔들 때마다연잎 거미의 발을 타고요리조리 빠져나가며또르르 또르르 정신없이 굴러다녔다.입 가까이 […]
2007년 08월 25일2022년 03월 03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알전구와 형광등 지하철의 한쪽 구석,알전구가 눈을 감고 잠을 잡니다.천정을 파고 들어가 깊숙한 구멍을 만들고빛이 넘보지 못하게 검은 어둠으로 경계를 세워놓고 있습니다.그리곤 몸을 동그랗게 말고 […]
2007년 08월 24일2022년 03월 03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연잎 날다 난 어릴 땐, 가끔 하늘을 날곤 했다.어릴 땐 그냥 두 팔을 벌리면그것으로 비행기 날개를 삼을 수 있었고,그럼 난 그때부터 지상을 날 수 […]
2007년 08월 21일2022년 03월 03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금정역엔 푸른 풀들이 산다 안산행 지하철이 금정역으로 미끄러져 들어갑니다.금정역은 지상에 있는 역입니다.한낮에는 햇볕으로 환합니다.지상에 있는 역은 지하철역이라도 한낮에는 햇볕이 들어와 놀 수 있습니다.물론 지붕에 가로막혀햇볕이 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