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사진 그리고 이야기
별을 머리에 인 달
경기도 팔당의 두물머리에 들렀다집으로 돌아오는 길. 하늘에 달이 떠 있습니다.초승달인지 그믐달인지 알 수 없으나달이 머리맡에반짝이는 별을 이고 있습니다.아직 하늘은 짙은 어둠이 삼키기 […]
꽃과 잎
꽃은 어떻게 피는가. 꽃은 때가 되서 핀다고 생각했으나항상 그런 것은 아니었다.지나는 길에 본 잎이 말했다.꽃은 잎의 사랑으로 핀다고.꽃의 뒷편을 보았더니잎 두 개가 […]
벽과 문
수많은 사람들이 모여 살고 있지만서울은 마주하면 온통 벽이다.집들은 수없이 많지만나를 반겨주는 집은 없고,회사들도 수없이 많지만내가 다닐 회사는 없다.그런데도 무수한 사람들이이 거대한 도시에 […]
넌 뭘 봤니? – 나무 기둥
넌 뭘 봤니?벽면을 파고 들어 서로 몸을 맞대고집을 지탱하고 있는 나무 기둥?아니면 죽어서 집의 갈비뼈가 된 나무?혹시 그 순간,우리가 사는 콘크리트집이뼈도 없이 […]
사랑의 흔적 앞에서
누군가 그들의 사랑을 남겨놓고 갔더군.건물 2층인가 3층인가의 철재 난간 위에.아주 위험하게. 하긴 그렇긴 하지.사랑할 때는 바로 곁의 깎아지른 위험도전혀 눈에 보이지 않는 […]
푸른 숨
그저 굳어 있다고 생각한 바위가숨을 내뿜고 있었다.푸른 숨이었다. 숲의 나무들이 온통 푸른 잎을 내뿜고 있었다.잎이 아니라 나무의 푸른 숨이었다. 바위도, 나무도 푸르게 […]
잎과 열매
나무는 수많은 잎을 내게 내밀었으나난 잎만으로는 무슨 나무인지 알 수가 없었다.나무가 열매를 보여주고 나서야나는 비로소 나무의 이름을 알 수 있었다. 내게 나무의 […]
거미줄과 감나무 잎
집의 여기저기에 거미줄이 있습니다.가끔 그 거미줄에 빛이 걸리곤 합니다.줄에 걸린 빛은아마도 거미에겐 아무 쓸모도 없겠지요.하지만 바람이 풍경(바람종)을 흔들고 지날 때마다딸랑딸랑 울리는 종소리가귓가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