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사진 그리고 이야기
호박의 꿈
호박이 버려져 썩으면공룡알의 추억이 된다.공룡은 알을 깨고 나가제 알의 수십 수백 배로크게 크게 부풀어 오르고 싶었을 것이다.호박 또한 씨앗은 손톱만큼 작아도한번 씨앗을 […]
버스 정류장과 기다림
양수리 갈 때 버스를 두 번 바꿔탄다.상일동에서 112-2번으로 한 번 갈아타고팔당대교를 건넌 뒤에 다시 한 번 갈아탄다.팔당대교를 건너자마자 내려서하팔당 마을이란 이름을 가진 […]
허리 꿰인 나뭇잎
대부분은 코가 꿰어서한평생을 같이한다고 말들하는데너는 한때는나뭇가지에 찰싹 달라 붙어 한몸이더니이제는 아주 허리가 꿰어 한평생을 함께 가는 구나.너는 바람따라 가려 했겠지만역시 붙잡는 사람의 […]
바람의 잠
바람이 물위에 누워 잠이 들었다.바람이 잠이 들자그 가슴이 깊숙한 곳까지 투명하게 열렸다.그 잠이 깨지 않도록 조심하면서나무들이 그림자를 내려 바람의 품에 자신을 묻었다.나무는 […]
올림픽 공원의 부채도사 나무
올림픽 공원을 어슬렁거리다부채도사가 된 나무 한 그루 만났다.영락없는 부채 모양으로 나뭇가지를 펴들고언덕 위에 서 있었다.한눈에 알 수 있었다.부채도사 나무란 것을.지나는 구름이 물었을 […]
꽃샘 추위
꽃은 그 마음을겨울에게 내주는 법이 없다.겨울의 한가운데서 피어도그 마음은 언제나 봄으로 기울어 있다.겨울이 시샘할 수밖에 없다.꽃이 피어 이제그 마음 곁에 봄이 있는가 […]
바위와 바다
바다는 끊임없이 몰려와바위에 부딪고 있었다.부딪쳐 하얗게 깨지면서그 하얀 몸으로 바위의 모든 틈새를 파고들고 있었다.바닷가의 그 바위에 대해 물으면바다가 가장 잘 말해줄 것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