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05월 23일2022년 01월 23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장미 4 처음에 장미는아주 도도하기 이를데 없었다.몸은 밑으로 내려눈높이를 맞추어 주는가 싶었지만머리를 빳빳이 세운 장미의 시선은푸른 하늘만 응시하고 있었다.내가 아무리 올려다보아도눈길 한번 얻을 수 […]
2009년 05월 22일2022년 01월 23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장미 3 장미는 한자로 적으면 薔薇이다.장(薔)자는 장미장자이다.글자 모양이 흡사 장미 같다는 생각이 든다.미(薇)자 또한 장미미자이다.미자에서 아랫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미(微)자는작다는 뜻이다.한자로 보면 장미는 붙여놓아도 […]
2009년 05월 20일2022년 01월 23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장미 2 누가 뭐래도 장미는 사랑의 꽃이다.장미는 그 속에 사랑을 잉태하고 우리에게 온다.우리는 한눈에 알 수 있다.장미가 누군가의 사랑을 잉태하고우리에게 왔다는 것을.그러나 시간이 흐르고 […]
2009년 05월 18일2022년 01월 23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장미 5월초에 드디어 넝쿨장미에꽃이 한송이 피었다.그 한송이의 장미는 놀랍다.초록 잎 사이의 한송이가넝쿨장미를 그득채운다.5월 중순을 넘기자넝쿨장미는 정말 장미로 가득찼다.말 그대로 넝쿨장미가 장미로 가득하다.그러고 보면 […]
2009년 05월 17일2022년 01월 23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창을 벽에 걸어 놓다 그 집은 창을 벽에 걸어두었다.홑겹의 창호지로 몸을 얇게 가린 창이었다.아마도 처음엔 문이었을 것으로 짐작되는 그곳의 창은문이었을 때는 꼿꼿이 몸을 세우고몸을 여닫아사람들을 맞거나 […]
2009년 05월 15일2022년 01월 23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초록과 비 나뭇잎이 완연히 푸르다.숲에 초록이 그득하다. 그녀가 옷을 입는다.이 옷 저 옷, 갈아 입어 본다.그 중 하나를 정한다.마음에 드나 보다.그녀가 오늘은 그 옷으로 […]
2009년 05월 14일2020년 09월 15일사진으로 쓴 사랑 연서 가을 위에 놓인 의자 난 가끔 그곳의 의자에 앉아 그대를 기다리겠어요.진한 초록빛이 칠해진 철제 의자죠.의자의 색으로 보면 한창 때의 여름이지만그곳의 의자는 언제나 가을 위에 놓여있어요.그곳에선 한해내내 […]
2009년 05월 13일2022년 01월 25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덩굴식물 우리는 모두 서로서로의 덩굴식물이지.우린 나는 너를, 너는 나를 휘감고 올라가하늘을 보곤 하지.하지만 우리의 걸음은항상 나의 키높이, 너의 키높이에서 잘리고 말지.우리는 언제나 잘린 […]
2009년 05월 10일2022년 01월 25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좌우 대학로 뒤쪽의낙산으로 올라가는 길에 그가 있었다.길의 아래쪽에서 보았더니그의 걸음은 남산으로 향하고 있었다.길의 위쪽에서 보았더니그의 시선은 숲을 이룬 도심의 빌딩들 속으로 향하고 있었다.분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