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04월 20일2021년 12월 02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돌사자의 포효 돌사자도 포효한다.매우 우렁차게.소리가 하나도 들리지 않는데무슨 소리냐구?그건 다만소리가 돌 속에 갇혀밖으로 튀어나오질 못하기때문일 뿐이다.돌사자는돌속에서 형상을 꺼낼 수는 있으나소리는 꺼내지 못한다.돌은 정으로 두들기면돌속에 […]
2013년 04월 19일2021년 12월 02일사람과 사람 밤의 고향 간만에 영월내려갔다 왔다.오후 네시반에 서울서 출발해밤 11시에 집으로 돌아온저녁 무렵의 짧은 일정이었다.내려간 김에 영월 읍내에서 40여리 떨어져있는나의 진짜 고향에도 들렀다.친구의 차를 얻어타고연신 […]
2013년 04월 18일2021년 12월 02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구름과 해 대개 우리는산이나 바다에서뜨는 해를 맞는다.하지만 구름이 많은 날엔종종 해가 구름 위로 솟는다.산이나 바다에선 하루 한번 솟으면그것으로 그만이지만흐린 날엔 하루 종일 구름이해를 삼켰다 […]
2013년 04월 17일2021년 12월 02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샘물 이거 정말 샘물 맞나요?마개만 열면 샘물이 펑펑 솟는 건가요? 그럼요.대신 천원어치만 솟습니다.샘물이 계속 솟길 원하시면천원 지폐를 계속 준비하세요.
2013년 04월 16일2021년 12월 02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목련과 하늘 목련이 활짝 피었다.곧 꽃이 질 것이다.하늘은 흐리다.목련이 지면지는 꽃은 항상 슬픔이다.하늘이 벌써눈물을 준비하고 있다.웃는 낯으로 꽃을 맞고눈물로 꽃을 보낸다.꽃이 질 때도맑은 날이 […]
2013년 04월 15일2021년 12월 02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새와 하늘 2 가끔 올림픽공원의 하늘 위로새 한 마리가 난다.높이 나는 새는대개 백로이거나 왜가리이다.새 한 마리가 하늘을 날면그 한 마리가 하늘을 다 차지하고 있는 듯하다.두물머리나 […]
2013년 04월 14일2021년 12월 02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벚나무의 봄맞이 벚나무 한 그루가매년 언덕에서 봄을 맞는다.벚나무는 저 혼자 봄을 맞고 보내지 않고봄이 어느 만치 왔는지항상 꽃으로 우리에게 알려주면서봄을 맞는다.아직 봄이 벚나무의 앞까지완전히 […]
2013년 04월 13일2021년 12월 02일사진 몇 장 그리고 이야기 봄꽃의 이름 – 앵두꽃, 매화, 살구꽃, 벚꽃 시골에서 20여년을 자랐다.자연스럽게 꽃이나 나무와 친할 수밖에 없었다.어릴 때 동네에서 직접 따 먹을 수 있었던 과일 열매로는앵두와 포도, 사과, 자두, 살구, 호두, […]
2013년 04월 12일2021년 12월 02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느티나무의 저녁 해가 진다.봄을 맞기 위해몸을 한껏 뒤챈논들의 사이로논둑길이 흘러간다.전철이 새로 났다고사람들이 좋아했지만이곳의 저녁은 전철을 마다하고여전히 매일 논둑길을 걸어하루를 마감할 것만 같았다. 춘천가는 전철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