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못과 나무
나무를 곁에 둔 연못은나무의 그림자만큼 깊어진다.때문에 나무가 자랄수록연못의 깊이는 더 깊어진다. 연못을 곁에 둔 나무는그림자를 연못 속으로깊이 내릴 수 있다.아무리 얕은 연못도나무가 […]
함인아 피아노 독주회에 대한 단상
•함인아의 피아노 독주회를 보면서자리를 잘 잡은 덕택에 손의 움직임을하나도 놓치지 않고 살펴볼 수 있었다.텍스트에 대한 독해력만 발달해 있고음에 대한 독해력이 전혀 없는 […]
그늘이 된 기다림 – 박연준의 시 「그늘」
박연준의 시 「그늘」의 첫구절이다. 길모퉁이에서 아니면 들판의 너른 이마 위에서 내 허파 위에서 초록 깻잎 위에서 아니면 밤새 수그리고 잠든 책 말이 […]
철쭉의 나이
철쭉에게 물었다.-너는 나이가 몇 살이니?세 살이라고 했다.우리 집에 온 지상당히 오래된 것 같은데뜻밖에도 세 살이었다.사실 철쭉의 꽃다운 나이는언제나 세 살이다.해마다 꽃을 피우면 […]
꽃과 시간
베란다에 화분이 여러 개 있다.유리창이 찬바람을 막아주고햇볕만 걸러들이는 베란다는작은 온실이 된다.때문에 베란다에 화분을 가지면그곳의 시간은 꽃들이 끌고 간다.특히 흔한 꽃을 가질 때는 […]
서울대에서 올라가 사당역으로 내려온 관악산
서울의 가장 큰 매력은 역시가볍게 다녀올 수 있는 산들이가까이 있다는 것이 아닐까 싶다.산하면 역시 내 고향 강원도이긴 하지만강원도의 산은 마음먹고 길을 나서야하루 […]
봄과 꽃
봄은 얼굴도 없고 몸도 없고오직 체온만을 가졌다.때문에 날이 따뜻하면 봄이 온 것이다.봄이 오면 꽃이 핀다.매년 봄을 맞지만 그때마다 헷갈린다.꽃이 피면서 봄을 부르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