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03월 15일2021년 12월 03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봄이 오는 두 가지 방법 관악산 올라가다 보니겨울이 다 간 듯 한데도아직 산의 계곡 여기저기에 얼음이 남아있다.그러나 얼음의 밑으로는 연신 물이 흐른다.계곡의 봄은 지상으로 납짝 엎드려낮은 포복으로 […]
2013년 03월 14일2021년 12월 03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얼룩말에 대한 주의사항 얼룩말이 신기하다 보니자꾸 말에게 먹이를 주거나가까이 하려고 하는 분들이 계십니다.이런 행동들은 별로 바람직하질 못합니다.가급적 얼룩말은적당히 거리를 두고 구경하시기 바랍니다.얼룩말을 가까이 하면얼룩이 묻을 […]
2013년 03월 13일2021년 12월 03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각도의 중요성 사진을 찍을 때마다 여러가지를 살피게 된다.구도를 요렇게 조렇게 구성해보고색깔 때문에 빛이 변하길 기다리기도 해본다.하지만 역시 가장 큰 변화를 보여주는 것은 각도이다.오늘 백로 […]
2013년 03월 12일2021년 12월 03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얼음과 강 흐르던 강이겨울에는 잠시 걸음을 멈춘다.걸음을 멈춘 자리에 얼음이 언다.얼음은 강의 멈춘 걸음이다.생각해보면 우리들도 그렇다.겨울에는 걷기 보다방의 따뜻한 곳을 골라그곳에 몸을 웅크렸다.몸은 식지 […]
2013년 03월 11일2021년 12월 03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물같은 여자 곁에 있을 땐 몰랐지.네가 내 마음의 갈증을 풀어주는물같은 여자라는 것을.네가 떠나고서야 알았지.쩍쩍 갈라지는 내 마음과목을 깎아내려가는 갈증을 겪고 서야비로소 알 수 있었지.물같은 […]
2013년 03월 10일2021년 12월 03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나뭇가지와 빗방울 가는 비가 뿌리고 나면겨울을 잘 견뎌낸 마른 나뭇가지에빗방울이 맺혔다.이제 곧 나뭇가지에서기지개를 켤잎과 꽃들에게나뭇가지를 똑똑 두드려이제 봄이 왔다고 알려주는투명한 소리가 맺혀 있었다.소리가 빛을 […]
2013년 03월 09일2021년 12월 03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아름다움과 신음 소리 아름답나요?하지만 이곳의 사연을 알고 나면이 풍경의 이면으로 신음소리가 들릴 수 있어요.풍경은 이곳을 처음 찾는 사람이나이곳에서 오래산 사람에게나똑같이 눈을 채워주지만소리는 그렇질 않아요.소리는 이곳의 […]
2013년 03월 08일2021년 12월 03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잔디밭의 눈 얼굴만 있고 눈이 없는 잔디밭이세상이 하나도 안보인다고 답답해하자민들레 둘이 잔디밭의 눈이 되어 주었다.눈을 가진 건 좋았는데세상이 온통 노랗게 보였다.
2013년 03월 07일2021년 12월 03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청소기와 설거지 청소기를 돌리는데그녀가 뭐라고 뭐라고 말을 건넸다.그녀의 말은 내 귀밑까지 무사히 오기는 했지만결국은 말을 전하지 못하고모두 청소기 속으로 빨려들어가고 말았다.청소기를 끄고 먼지 주머니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