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1월 22일2021년 12월 05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벚나무와 은행나무 벚나무가 꽃을 피우면서봄을 열어주었다.벚꽃의 꽃망울이 열릴 때봄이 함께 열렸다.은행나무가 잎을 물들이면서가을을 불러다 주었다.잎이 노랗게 물들 때용케 소식을 듣고 가을이 찾아왔다.벚나무와 은행나무가 없는 […]
2012년 11월 21일2021년 12월 05일글의 세상, 시의 나라 새롭게 쓴 시인의 진화론 —김주대 시집 『그리움의 넓이』 1 루카치는 말했었다. “별이 빛나는 하늘을 보고 가야 할 길의 지도를 읽을 수 있던 시대는 얼마나 행복했던가”라고. 그 행복했던 시절, 밤하늘의 별은 […]
2012년 11월 21일2021년 12월 05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303동의 목련나무 303동으로 가는 길에목련나무 한그루 서 있다.봄에는 꽃이 필 때쯤 마음을 목련에 실어사람이 오는 길목으로 내보낼 수 있다.가을에는 단풍이 들 때쯤 잎을 물들여사람에 […]
2012년 11월 19일2021년 12월 06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붉은 사랑 나는 당신에게 푸른 사랑으로 살자고 했다.당신은 그것은 사랑이 아니라 일상이라고 했다.당신에겐 뜨겁게 들끓어야 비로소 사랑이었다.할 수 없이 이 가을 당신에게 붉은 사랑을 […]
2012년 11월 18일2021년 12월 06일사진 몇 장 그리고 이야기 올해의 가을 단풍 계절마다 찍을 거리가 다르다.봄에는 주로 꽃을 쫓아 다닌다.여름에는 비오는 풍경이 좋다.겨울에는 눈소식을 따라 다니게 된다.가을에는 단풍이 가장 찍을 만하다.하지만 철마다 꽃과 비, […]
2012년 11월 17일2021년 12월 06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김장과 재료 11월 15일과 16일의 이틀에 걸쳐 김장을 했다.김장철만 다가오면 항상 가장 먼저 접하는 것은올해 김장은 언제하느냐는 어머니의 걱정이다.가끔 그 걱정으로 김장을 하게 되는 […]
2012년 11월 16일2021년 12월 06일시의 나라 색 속에서 몸을 꺼내 아이가 걸어간다 – 이원의 시 「의자와 노랑 사이에서」를 읽다가 시는 처음에는 그냥 텍스트이다.종이 위에 새겨져 있는 글자에 불과할 뿐이다. 색 속에서 몸을 꺼내 새들이 날아갔다—이원, 「의자와 노랑 사이에서」 부분 그러나 그 […]
2012년 11월 15일2021년 12월 06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사랑을 꿈꾸는 단풍 노란 단풍이 손톱에 빨간 봉숭아물을 들였다.사람들은 믿어 왔다.첫눈이 올 때까지 봉숭아물이 남아있으면연인이 나타난다고.그래 부디 첫눈이 올 때까지봉숭아물이 바래지 않기를.아마도 그러면너를 책갈피 속으로 […]
2012년 11월 14일2021년 12월 06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낙엽과 차 가을이 노랗게 물든 손을자동차 뒤통수에 대더니 물었다.어느 손가락 댄거게?차는 아무 말없이 서 있다가손가락을 모두 뿌리치고뒤도 안돌아보고 가버렸다.연인 사이인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 가을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