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2월 01일2021년 12월 05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구름과 창 가끔 구름이 우리의 창을 두드린다.구름의 노크는 너무 부드러워우리의 귀로는 소리를 잡아내기가 어렵다.그렇지만 창이 너무 화창하다 싶으면구름의 노크가 창에 담긴 것이 거의 분명하다.창에 […]
2012년 11월 30일2021년 12월 05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햇볕의 눈치 햇볕도 눈치가 있다.여름엔 저 싫어하는 걸 알아집밖에서만 어정거리고,겨울에는 저를 반기는 시절이 되었는 것을용케도 알아한치의 망설임없이집안 깊숙이 몸을 들이민다.
2012년 11월 29일2021년 12월 05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낙엽처럼 눕다 나방을 보고 죽었다 하지 말라.생각해보면 죽음을 죽음이란 말로 덮지 않고전혀 다른 말로 일으켜 세운 경우가얼마나 많던가.사람들은 죽었다는 말대신세상을 떴다는 말로 누군가의 마지막 […]
2012년 11월 28일2021년 12월 05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뻐끔뻐끔 공기 피기 사람들은 뻐끔뻐끔 담배를 피지만물고기들은 가끔 수면 위로 주둥이를 내놓고뻐끔뻐끔 공기를 핀다.담배 한 대 피고 한시름 덜듯이공기 한 대 피고 한시름 더는 것일까.하긴 […]
2012년 11월 27일2021년 12월 05일딸 성장의 속도 아이들이 어렸을 때는그녀의 친구들 가족과 함께 어울려아이들을 데리고 여러 번 놀러다녔다.아이들도 잘 따라나섰다.요즘은 아이들이 따라나서질 않는다.또 이젠 더 이상 아이들도 아니다.그 때문에 […]
2012년 11월 26일2021년 12월 05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닭대가리라 부른 것에 대한 사과 닭아, 닭아.머리 나쁘면 항상 너를 비유삼아닭대가리라고 놀렸는데오늘 너에게 진심으로 사과하고 싶구나.텔레비젼에서 무슨 단독 토론인가 하는 이상한 걸 봤는데머리가 모자라기로 치면때맞추어 새벽을 열어주는 […]
2012년 11월 25일2021년 12월 05일사람과 사람 엎드려 만나기 종로에서 모임이 있었다.먼길에 걸음해준 분들이 몇분 있었다.경북 봉화에선 탕건을 쓰신 선비 한분이함께 자리해 주었다.우리는 만나면 악수를 나누고좀 오랫만에 보았다 싶으면 포옹으로 얼싸안는데경북 […]
2012년 11월 24일2021년 12월 05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세월과 두물머리 가는 길 길을 만드는 것은 불도저가 아니다.오랜 세월이 길을 만든다.맞은 편으로 차가 보이면폭은 넓은 곳을 골라잠시 한쪽이 기다려주어야 했던 좁은 길은모든 이에게 많이 불편했다.하지만 […]
2012년 11월 23일2021년 12월 05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은행나무와 겨울 예전에 살던 집엔마당에 은행나무가 한 그루 있었다.은행나무의 한해를 마무리하는 것은항상 가을이었다.가을은 은행나무의 잎을 노랗게 물들였다가바람에 한두잎 떨어뜨려 가며 가을을 시작하고나중에는 우수수 떨어뜨리며 […]